새해들어와 한달내내 작업실에서 보드와 씨름하고 C소스 코딩하며 테스트하면서 보냈습니다.

제 글이 그다지 재미가 있는 글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32비트 MCU를 처음 실전에 적용한 작품이라 의미가 있는 일이었어요.

몇일전부터 보드 전체를 늘어놓고 물려서 테스트하고 있는데 오늘쯤에는 다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1989년부터 이쪽 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Z80부터 시작해서 8051을 한참동안 오래 사용했고



ATMEL의 AVR시리즈에, 최근에는 Nuvoton의 MCU까지 모두 8비트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MCU였지만



2010년이후에는 많은 분들이 32비트로 넘어가셨던데 저는 아직까지도 8비트를 많이 사용했었죠.



딱히 32비트로 처리할만한 일들을 한것도 아니라서 그동안 하던일은 8비트로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대량의 데이터들을 처리하는 일에서는 역시나 8비트는 부족하더군요. 



LCD를 콘트롤할때 비디오RAM에 데이터를 뿌리는 것만해도 8비트랑 32비트랑 처리속도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 할때는 8비트로 처리해도 문제없을 것 같긴했지만 32비트로 넘어가는 전기를 마련해야 될 것 같아서



Cortex-M3 32비트 MCU로 설계하고 PCB까지 뽑아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8비트 MCU랑 32비트 MCU랑 가격차이가 많이 났지만 요즘에는 거의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도 많아져서 



이제는 8비트 MCU가 꼭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은 않더라구요.



이상 날밤을 꼬박새고 약간의 기운이 남아 주저리주저리 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저는 한달동안 어디 다니질 않아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