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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장+위 내시경을 받았는데 아직도 병원에 있습니다. 맨날 마취없이 위 내시경만 해 오다가 난생 처음 대장 내시경을 받는 김에 수면 마취 상태에서 위, 아래 검사를 받았네요. 일단, 검사전날 부터 당일 새벽까지 마신 총 2000ml의 약과 1000ml의 물 덕분에, 굶었는데도 배는 고프지 않더군요. 그리고, 총 8번의 화장실 방문. 뒤로 오줌싼다고 하셨던 선배 경험자들의 말을 공감하면서 변기가 깨져라 뿜어대고 병원에 도착. 수면 마취 후, 검사 받는것은 이제까지 쌩으로 위내시경을 받아온 저한테는 단연 신세계네요. ㅎㅎ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마법을 보았습니다. ^^ 검사 결과, 대장에서 대형 용종이 발견되어 떼어낸뒤에 내일 하루 더 입원해서 검사해야 한다고 해서 집에 못가고 뜻밖의 병원 잠을 자게 됐네요. 용종은 30mm, 15mm, 6mm 이렇게 총 3개가 발견 됐다고 하는데, 의사선생님 말로는 엄청 큰거라 하시네요. 2주 뒤에 조직 검사가 나와야 그저 종양인지 암인지 알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암이어도 일단 떼어낸거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는군요. 평상시 배변 나오는게 좀 이상하다 했는데, 아마도 요 놈들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여러분들도 이상하다 싶으면 힘들고 귀찮긴 하지만 내시경 꼭 받으세요. 이상으로 대장에서 혹 떼어낸 경험담 이었습니다. 추천:아자아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v피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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