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이 화폐로 사용된 이유    글쓴이:천하장사 , Hit : 2825

언제부터인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분명히 배우긴 했죠. 석기시대에 조개껍질을 화폐로 사용했다고.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희귀한 화폐가 가치가 있어서 화폐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구요. 그런데 생존이 우선인 석기시대에 희귀하다라는 특성때문에 목숨과 같은 식량을 조개껍질과 바꿀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궁굼함을 느끼면서 문득문득 생각하다가 드디어 조개화폐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아마 제 이론이 맞을겁니다. 예전의 인류는 생식을 했습니다. 그러다 불을 발견하고 화식을 시작했죠. 당연히 돌판구이, 꼬치구이겠죠? 그러나 그렇게 먹어서는 많은 인원이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대변혁이 일어납니다. 토기의 제작입니다. 토기를 제작하여 물을 끓이면 적은 양의 식량을 나눠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의 토기모양이 끝이 뽀족한 이유가 땅에 꽂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물을 넣고 끓일때 바닥면이 평평하면 그릇이 쉽게 깨지는 것에 비해 몇번 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불위에서 물을 끓이다가 나중에는 불에 구운 도자기가 나왔겠죠? 그런데 토기라는게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졌을까요? 그렇습니다. 대형조개껍질이 토기역할을 했을겁니다. 해안가에서 조개를 불에 구워 먹다가 토기의 개념을 떠 올리고 조개껍질을 활용하여 식량을 익혀 먹을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당연히 조개껍질은 소모폼이죠. 그러나 조개껍질을 이용하면 적은 식량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을 겁니다. 그러면 화폐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거죠. 드디어 국민학교때부터 가져온 의문을 풀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네요. 아직까지 패총이나 조개화폐에 대해 이런식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주류학설로 교과서에 실리게 될 것 같네요. ㅎㅎ 이상 저 혼자만의 뇌피셜이었습니다.   신고:moonopen 추천:moonopen 추천:moon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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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blue 정보력:10730 친절도:14444   01-13 11:04 공동연구를 위해 조개찜 쏘신다면 찾아가 먹겠습니다. *^^* 추천:주원아빠 추천:솔개-울진BBQ는뻥카!?

나의 님프로™ 정보력:5120 친절도:12198   01-13 11:06 그러면 큰 조개들만 토기 대신 쓰였을 가능성만 있는데, 깨진 조개는 가치가 없어지는군요. 바닷가사람들은 부자들이었네요.

투데이 정보력:2020850 친절도:202252   01-13 11:07 생존이 우선인 석기시대에 희귀하다라는 특성때문에 목숨과 같은 식량을 조개껍질과 바꿀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20000% 공감합니다. 늘 저도 이문제는 뭔기 이상하고 찜찜했어요..뭔가 말이 안되는..

주원아빠 정보력:1700 친절도:9487   01-13 11:20 일단 조개찜이나 조개구이를 나눠먹으면서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복합기 정보력:65880 친절도:57125   01-13 11:24 카우리 조개에 대해 검색해 보시면 다른 학자들이나 연구가들하고 가설이 다름(틀림이 아니라는 것에 유의)을 알 수 있습니다.. ================= 작고 형태가 단일하고 희귀한데다 모조가 불가능해서 화폐로 쓰였던 카우리 조개. 운반과 셈법이 어렵지만 지역경제를 뒷받침한 훌륭한 화폐로 자리매김 됐었다. 더구나 원거리 무역에 쓰인 점은 아메리카의 은과 다를 바가 없었다. 카우리 조개는 작고, 형태가 단일하고, 상대적으로 희귀하므로 화폐 재료로서의 특징들을 다 갖추고 있다. 게다가 모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생산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인도 같은 곳에서 카우리가 화폐로 쓰인 이유는 자명하다. 추천:천하장사

EYEblue 정보력:10730 친절도:14444   01-13 11:52 작은 조개 껍질 하나를 들고 가면 키조개 큰 거 하나로 바꿔주는 조개은행이 있던걸로......

moonopen 정보력:1510 친절도:4765   01-13 12:02 모바일- 모바일- 모바일- 손이 미끄러져서 신고를... ㅠ 미끄러져서 추천도 2번... ㅎ

이우열 정보력:26020 친절도:20190   01-13 12:11 무인도에 사람 한 100명 집어넣어 보면.. 그 사람들이 과면 1년뒤에 조개껍질 같은걸 화폐로 쓸것인가? 안쓸거 같아요.. 최초의 화폐는 아무래도 금인데.. 금을 화폐로 쓴 이유가 작고, 오랜시간 변치 않고, 귀하다는 이유인데.. 조개껍질은 동전과 비슷하긴 하나.. 흔하고, 별로 귀하지 않죠. 정말로 조개껍질이 화폐로 쓰였다면 조개껍질이 많이 나는 벌교 같은 데는 조개껍질로 바꿔온 금은보화가 출토되어야 할텐데..

복합기 정보력:65880 친절도:57125   01-13 13:13 돈이 지폐 즉 종이라고 해서 아무 종이나 화페의 구실을 하는 것도 아니듯이 아무 조개나 화폐의 가치가 있던 것이 아니었지요.. ---------------------- 이런 상품화폐 가운데 가장 오래 전부터，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쓰인 것이 조개화폐다. 조개가 화폐로 쓰인 사례는 중국 인도 아프리카 호주 아메리카 등 거의 모든 대륙에서 찾을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 동쪽의 비스마르크 제도에서는 오늘날에도 부분적으로 조개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아무 조개나 다 화폐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카우리'라 불리는 조개(개오지)가 가장 널리 쓰였다. 이 조개는 인도 남서쪽의 몰디브 제도에서 많이 생산됐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1021026431

모션비 정보력:4290 친절도:3419   01-13 13:27 뭐... 그냥.... 그 당시 제일 강한 지도자자가 정했으니 쓰였겠죠? ㅎㅎㅎ 화폐또한, 실질적인 물질은 금속/종이 등등 자체의 가치는 별거 없는 것이지만, 그 당시의 지도층 혹은 정부가 그렇게 정하니까 화폐가 된거죠. 일종의 룰을 정하고 (룰을 정한 사람들이 힘과 권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따르는 거죠. 비트코인 또한 마찬가지고.... (하지만, 이건 현시대의 지도층이 아닌 지도층을 견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기 때문에) 공용화폐로 되는건 불가능하고... 만약 미국이 당장 달러를 버리고, 2020년 부터는 카지노 칩을 공용 화폐로 정한다 하고. 시행한다면? 몇년 후에는 모든 달러는 카지노칩으로 전환 될꺼고.... 다른 나라의 화폐들 또한, 서서히 카지노칩 비끄무리하게 바뀌겠죠. 결론. 그 당시 지도자 혹은 권력층이 그냥 조개껍질로 정했다. (지들이 맘에 들어서) - 구하기 어렵고 어느정도 장기적 보관이 가능하고 이동성이 좋다는 이유일 수도 있고 - 그냥 조개구이 해 먹다가 이게 불에도 안타네? 해서 정했을수도 있고 - 껍질 안에 빛깔이 무지개 빛이 나서 이뻐서 그럴수도 있고 - 여성들이 보석 대신 쥬얼리처럼 착용해서 그 가치를 인정했을수도 있고

아리아치 정보력:760 친절도:1563   01-13 21:53 저는 위조가 힘들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당시 돌, 나무, 가죽, 껍질 등은 흔해서 누구나 만들기 어려운 재료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조개류 중에 특정 조건의 조개만 화폐로 쓰면 위조가 힘들어서 화폐역할을 해냈을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