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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휴가를 태국 치앙마이로 다녀왔습니다. 어제 아침을 치앙마이에서 보내고 저녁은 분당에 있는 집에 와서 먹고.. 세상이 참 빠르네요.. 나라를 넘나드는데 하루도 안걸리고.. ^^ 태국은 처음 가 봤습니다. 사실 이번 휴가는 몇년전 베트남 무이네에 갔을 때 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다가 오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주는 밥 먹고 해변가에 나가서 책 읽고 음악듣고 쉬다가 점심 먹고 수영하고 낮잠자고 또 책읽고 쉬고.. 이런 휴가를 보내고 싶었는데 태국.. 치앙마이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기는 좀 어려운 곳 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싼 건 마음에 들었는데..  불교국가 답게 사원이 엄청 많더군요. 현재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 국가라지만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불교이고 불교 색체가 너무 강하더군요. 하긴 유럽이 어딜가나 성당이 있는 거랑 별 다를 건 없지만.. 거의 매일 시장 구경을 한 거 같습니다. 시장도 종류별로 참 다양하게 열리더군요.  치맥은 어딜가나 빼 놓을 수 없는 맛.. 참 맛 있게 먹은 것 중 하나.. ^^ 치앙마이의 마지막 밤을 아들과 동네 한바퀴 돌자.. 나가서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 이것 저것 사다가 신나게 먹었습니다.  워낙에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가 전통적인 태국음식은 일부러 찾아가야 하고 대부분은 외국인 입맛에 맞게 조금씩 변형된 음식들 이라고나 할까.. 태국에서 몇년 살다온 우리 직원 이야기가 더러운 비쥬얼을 견딜 수만 있으면 태국음식은 더럽게 맛 있다고 하던데.. ^^ 좋은 경험이긴 했는데 원래 보내고 싶었던 휴가를 보내지 못 하고 순수하게 여행도.. 순수하게 쉼도 아닌 살짝 어정쩡한 휴가를 보내고 와서 아쉽긴 합니다. 어제 도착해서 오늘 바로 출근하는 것도 아쉽고.. ^^'' 이렇든 저렇든 간에 보름동안 자리 비웠으니 이제 조용히 밀린 업무나 처리 해야 겠네요.. 추천:신지유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처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겨우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누여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나가리2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 추천:회색도시 추천:도둑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Carpe Di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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