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 성화에 골프에 입문한지 세 달 정도 되는데요 2주 전부터 왼손 새끼 손가락이 굽어져서 펴지지가 않는 증상이 생기더라구요.
낮에는 그럭저럭 문제가 거의 없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잘 안펴지네요.
놀란 마음에 정형외과에 방문하니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연결하는 힘줄이 있고 손가락 시작되는 마디 바로 아래 손바닥부분에 그 힘줄이 움직이지 않게 뼈가 터널처럼 만들어져 있고 그 터널 안을 힘줄이 지나가는데 이 부분 힘줄이 염증으로 부어올라 터널에 들어가면 터널에 힘줄이 걸려서 움직임이 잘 안되어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네요. 손가락이 접힌 모양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다고 해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고 한답니다.
아직 초기수준이라 물리치료로 치료를 하면 된다고 해서 안심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치료 받으면서 두 번 정도 받으면서 골프를 계속 쳤더니 새끼손가락보다 더 경증이긴 하지만 왼손 약지(세번째)와 오늘은 오른쪽 약지에도 증상이 나타나네요.
아무래도 골프를 중단해야 할까요... -_-; 아니면 하루에 50개~100개 정도만이라도 살살 쳐볼까요?
운동을 싫어하다보니 지금도 200~250개 정도밖에 안치는데 말이죠;;;
이제 조금씩 자세가 교정되고 있는데 한 달이라도 쉬어버리면 또 폼이 무너져서 새로 해야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
또 병원에 가봐야겠네요. 아유 이 몹쓸 몸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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