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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시절부터 과외지도 경험은 다수 있었습니다. 주로 수학과외. 최고의 성과는 중3때부터(당시 33명 중 30등) 과외를 시작한 녀석이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2004~2008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5년 여름에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과외지도를 다시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가르친 학생 중 하나가 고1 이었고, 마찬가지로 수학을 지도했습니다. 당시 성적으로는 반에서 2~3등 수준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연세대나 서강대 정도를 가고 싶어 했더랬습니다. 헌데, 이 녀석 가르치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수학은 꽤나 잘 했고, 가르치는 것도 잘 가르치는 편이었는데... 이 녀석은 가르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제가 준비해간 것 이상의 것을 꼭 요구하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가지 않을 수가 없었던... 오늘 우연찮게 그 녀석이 OO신문에 기사로 게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더군요. 연락 안한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왠지 뿌듯해지고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은 늦었고, 낮시간에 축하한다고 연락 한번 해야겠습니다. 부모와 스승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와이프가 이야기를 듣더니, 애들은 알아서 잘 가르쳐라고 하네요. 남의 자식만 서울대 보내지 말고, 우리 자식들도 꼭 서울대 보내라고.^^ 여튼, 한학기 과외 가르친 녀석 덕분에 기분이 유쾌해지는 밤시간입니다. 추천:봉규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루디(Rud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고구마 추천:냉철심장 추천:TANK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블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노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보물성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보명당한약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제802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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