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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 대장 내시경 결과로 간단한 수술(시술)을 하게 되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대구 칠곡에 있는 암센터에 시술 하루전 입원을 하고 당일 금식 및 대장 청소를 위한 약물 복용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시술하는 일정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시술은 내시경으로 선종을 절제하고 레이저로 지져서 마감하는데 혹시 천공이 생길수도 있으니 경과를 보기 위하여 하루정도 더 입원을 하고 괜찮으면 퇴원하고, 열흘정도 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당연하게도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하여 입원날 금식하고 밤에는 야식으로 관장약을 먹는 의식을 치루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관장약을 물에 타서 2리터씩 먹었다고 하는데, 저는 한 1리터 먹은거 같습니다. 생수병 2병을 타서 먹으니까 양이 되더라고요 약간 역하기는 했지만, 참고 먹을만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시술을 위한 *꼬 바지를 입고 수술실로 이동하여 마취를 했는데, 저는 수면일줄 알았는데 간호사님 말이 "약간 몽롱하실 거에요"라고 하는 겁니다. 어라 수면 마취가 아니고 약간 몽롱한거라면 의식이 있다는 건데, 통증이나 불쾌감이 들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이 들더군요 저의 걱정과는 상관없이 일사천리로 삽입(?)과 절제, 지짐(?)의 시술이 이루어지는데 이 모든 과정이 제 생각에는 몽롱한 상태가 아니라 그냥 맨정신에 진행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관련업계분(?)에게 여쭈어보니 본인 생각에 맨정신이지 마취가 된거라고 하더군요 어쨋거나 시술과정이 끝날때까지 제 생각에는 맨정신으로 약간의 거북함과 함께 시술과정을 체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증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대장안쪽은 신경이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몸속에서 거북한 무언가가 시원하게 빠져나가는 체험을 하고 시술을 종료하고 엑스레이로도 천공은 없다는 천만다행한 결과를 듣고 퇴원하였습니다. 한 열흘후에 조직검사결과도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수치는 좋지 않았으니 음식 조심하라는 충고를 듣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할만했고, 안하면 더 좋았겠지만 제 생애 처음 시술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여러분들도 내시경(암검사) 놓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추천:선과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가돌이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로체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월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aldor 추천:투지열정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백두산장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소비짱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고구마 추천:DA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mk6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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