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파일 서비스만 놓고 보면 기능상으로는 큐냅과 시놀이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2가지 제품이 추구하는 바가 좀 다르기에 디테일한 곳에서 차이가 벌어지죠.
가격 대비 성능은 큐냅 쪽이 더 우수합니다. 30만원대 큐냅 제품의 스펙을 시놀쪽에서 찾으면 50만원이 넘어가더군요.
다양한 지원 앱들을 시놀 쪽이 더 좋습니다. 단, 자체에서 제공해 주는 앱을 안 쓰고, 다른 즐겨 쓰는 툴들이 있다면 큰 장점처럼 느껴지진 않을 것입니다. 제 경우만 해도 시놀이 자랑하는 멀티 미디어 기능은 안 쓰고... 대신 Kodi를 씁니다. 파일 관리자도 자체에서 제공해 주는 것보다는 XDA의 파일 관리자를 씁니다. 참고로... 큐냅도 이런 것들을 제공해 주고 있긴 한데... 시놀보다는 많이 떨어집니다. 뭐... 저처럼 아예 다른 사제 툴들을 쓴다면 큰 의미 없는 차이로 묻힐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파일 서버가 아닌... NAS 자체에서 뭔가 여러 기능을 직접 심어서 쓰고 싶다면... 큐냅 쪽이 시놀에 비교해서 월등합니다. 큐냅은 아예 전용 데스크탑 OS를 탑재하고 있고, HDMI 단자를 제공하기에... 모니터 연결하면 하나의 컴퓨터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앱 설치하고 심지어는 직접 개발해서 올릴 수 있을만큼 확장성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사람에겐 역시 무의미하고 번거롭기만 한 기능이죠.
이렇게 컨셉이 다르다 보니... 기본 기능을 벗어난 지점에서 의외로 2개 메이커 간에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제 경우엔 시놀을 쓰다가... 나중엔 오직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원해서 큐냅 쪽에 정착했지만... 확실히 초기 세팅시엔 시놀보다 큐냅이 손이 더 가긴 가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