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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도 정치인이고, 나름 싱크탱크가 있을 테니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사회적인 격변이 어떤 의미인지 분석하지 않았을 리 없고 한국과의 경제 마찰이 한국인들을 어떻게 행동하게 할 것이라는 걸 몰랐을 리 없고 그게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을 리 없고 자국 선거에서 어떤 표심으로 돌아오게 될 것인지 생각하지 않았을 리가 없잖습니까. 선거에는 이겼다지만 개헌 의석 휘리릭 물 건너 가서 군사력 투사 어려워졌지요... 대사 불러다가 윽박지르는 왜교 매너 꼬라지 전세계에 생중계했지요... 한국 기업들은 수입 물량 대체 와중에 경제 체질 개선하게 생겼지요... 일본 덜 가서 한국인들 방사능 피폭 가능성 줄어 들었지요... 희미해지나 싶던 촛불 민심 불매운동으로 대동단결하게 했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8개월만에 지지율 최고치 기록했지요... 자유한국당은 반대로 5개월만에 최저치 기록했지요.. 그 와중에 우리공화당으로 지지자 옮겨 가는 바람에 지들끼리 싸우게 생겼지요... 광화문 광장에 일장기 들고 나온 사진들 널리널리 퍼졌지요... 한마디씩 거들었던 나름 오피니언이었다는 사람들 포지션 다 드러났지요... 아, 거 참... G20서 개최국 정상이 돼갖고 이웃나라 대통령 안 만나겠다고 할 때부터 수상했는데, 그...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묘한... 애틋하면서도 씁쓸하고 눈동자 마구 흔들리는 듯한... 그 눈빛이 영 뭔가... 단지 적성국 정상을 만나 인사는 해야겠는데 미워 죽겠다는 느낌이라기엔 뭔가... 치악산 등산로 간이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힘쓰다가 문득 화장지는커녕 문화재관람료 영수증조차 입구에 버리고 왔다는 걸 깨달은 느낌이랄까... 아니 그러니까, 아베 총리가 사실은 어릴 때 집안 도서관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숨겨진 서가를 발견하고 거기서 일본의 역사와 식민지 경영의 끔찍한 폭력성을 다룬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아서 일본이 다시는 침략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평화 헌법을 수호하리라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일본의 정치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으리라 이웃 나라가 개혁의 동력을 필요로 할 때 기꺼이 땔감이 되어 불타 주리라 결심을 하고 정점에 오르기 위하여 철저히 보수 정치인으로 위장해 살아 오다가 기회는 바로 이때다 싶어 한몸 불사르는 게 아닌가 무슨 중딩 이세계 전생 난입 꺵판물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단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뻔히 알려진 한류팬이자 친한파, 야당 지지 성향 여성을 아내로 맞고 선거 때마다 승리의 음식이라고 한국 음식을 먹는 걸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걸 이해할 방도가 있나요... 그러고 보면 MB도 요정, GH도 요정, 사실 아베도 요정...일 지도요...??? *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깁니다. 웃으며 가야 오래 가지요. ^^ . 추천:나는야! 패들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더불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신지유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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