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하는 친목모임이 있는데, 회비가 좀 제법 됩니다.
제가 이번에 모임 총무가 되어서 회비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개인명의로 관리를 해왔는데요.
액수가 제법 되다보니, 부담이 되기도 하고,
또 제 명의의 통장에 입금되어 있어서 개인 재산으로 잡히는 것도 싫고요.
그래서 그런데, 모임이름으로 통장개설 할려면 복잡하나요?
투피님들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개인명의 말고 모임명의로 통장 개설할 수 있나요?
총무 회비 관리 문제때문에 잘못하면.. 친목이 깨질 수 있습니다.
친한 사람이라고. 사용 내역을 철저히 투명하게 관리 안하면..
여러 문제로. 친목지간이 결국 원수가 될수도 있더라구요.
(영수증 내역 다 장부 관리하고, 회원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이전 사용내역을
모임 때마다 공개원칙)
자기가 할때 그렇게 원칙을 정해놓아야 다음번 총무도 그 룰에 따르고..
괜한 오해도 받지 않더군요. (그래야 모임이 오래갑니다.)
제 경우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하던 친구모임에서 친구넘 중 하나가 총무 물려
맡고나서는..자기가 임의로 비용 사용해놓구...
모임때 다 썼다고 사기치는 바람에..
(쌓인 돈이 몇백이었는데 모임때마다 회비도 따로 계속 내고..
삼겹살 먹은게 다였는데)
모임이 다 깨져버려서.. 이젠 얼굴도 안보는 사이가 되었네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넘인데..)
적정 금액(모임을 갖다 보면 대충 어느 정도만 있으면 되는지 알게 됩니다) 남겨두고 나머지는 1/n 해서 돌려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금액이 커질 수록 괜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구요.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경조사 비용 때문에 얼굴 붉힐 일도 생깁니다.
친목 모임이면 큰 돈 되기 전에 적정 금액 남기고 소진해버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