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대구중심 확산한 감염원 추정을 나름 합리적으로 유추한 글    글쓴이:조이 , Hit : 925

옆동네에서 퍼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3501587 어제 의사한분이 글을 올리셨는데 같은 업에 종사하는 (아마도 제가 선배일 듯한데) 입장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서 제 생각에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옆동네 글과 제 의견을 적어 봅니다. 먼저 본인이 신천지 신자가 아니라고 하시고 이만희를 비난하시기에 서두에 제가 신천지를 옹호한다고 느꼈고 그래서 신천지 관련자로 생각했던게 오해였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가장 의견이 다르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거 부터 이야기하면 1. 절대 환자 임으로 판단해서 행동하지 말라 현직 의사가 가장 짜증나고 위험한 부분은 환자가 '자기 생각에' 하는 행동들입니다. 특히 만성질환자 같은 경우는 정말 말을 안듣습니다. 자기 고집과 세계관이 너무 강해서 하지 말라는 것을 열심히 합니다. 의사 못믿고 자기들 맘대로 하고 싶어서 그러라고 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우려했던 사고가 나고 악화가 되서 손 쓸 수 없을 때  또 병이 나서 찾아옵니다. 맘 같아서는 내가 뭐라 그랬냐 나도 이제 모른다. 하고 싶지만, 의사된 입장에서 그렇게 내칠수도 없습니다. 제대로 치료가 안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수습을 해 두어서 정신 못차리고 퇴원해서 또 똑같은 짓을 해서 반복하다보면 지치거나 내가 뭐하고 있나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무기력감을 느끼지요. 물론 이 마음도 의사로서 극복하고 해석해 내가야 하는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2. 어떤 병이든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요즘의 코로나19는 전염력이 무척 강합니다. 초기에 이미 퍼뜨릴대로 퍼뜨리고 병원에 오면 참 한심합니다.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치고  거기다 속이고 거짓말하고, 숨어 다니고.... 타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기에는 잘 치료도 되고 완치되서 퇴원도 하지만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치명적이 되기도 하고(대남병원 환자들 사례) 치료가 되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것이지요 사족으로 위에 링크 글이 맞다면 초기에 중국을 차단 했어도  신천지에서 1월말에 중국사람이 장례식장에  찾아온일 없었다고 주장하는게 사실이라면(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대구사람들이 신천지일 가능성도 있고, 이런 경로는 차단이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추천:kingOFspeed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듀프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조이 회원님의 소개글이 없습니다. 정보력:10570 친절도:16490

yenlang 정보력:3640 친절도:3522   02-25 10:19 이미 성지 순례한 사람들의 케이스에서 중국 차단은 의미 없다고 봐도 됩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지 못하는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좋은하루 정보력:0 친절도:   02-25 10:32 중국을 차단한다는 것은 통조림을 개봉했다가 즉시 밀봉해도 세균이 증식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세균이 계속 들어가서 증식하는게 아니라, 이미 들어가 있는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니까요 추천:호기심맨

아특즐 정보력:1510 친절도:1440   02-25 10:37 링크의 저 글을 읽으니 충분히 심증을 가질 만한 추리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중국인 입국 금지는 현시점에서 크게 의미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현재는 중국에서 한국 사람 입국에 대해서 걱정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오늘 정보력:7140 친절도:7366   02-25 10:51 모바일- 근데. 이만희 형은 신천지 교인은 아닌가 보네요. 무덤은 유교식으로.... 그리고 사망은 31일인데 29일 입국. 위독하다는 말 듣고 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미리 입국? 임종지키기 위해서? 일단 저도 신천지 중국신도가 진원 아닐까라고 생각은 하는데. 위와 같은 생각도 드네요.

Yuri 정보력:3560 친절도:8392   02-25 11:42 31번 환자가 원흉인거 처럼 비춰지는데, 그건 단지 31번이 최초로 확진 판정 받았다는거 뿐이죠. 31번이 온 사방 돌아다니며 침튀겨가며 말한게 아닌한, 한 사람이 그렇게 단시간에 여러명에게 확산하는건 좀 말이 안되죠.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는 상상의 영역이고, 단순히 확산 추이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x맨(한명일수도, 여러명일수도 있죠) -> n명(31번 포함) -> n의 제곱명 으로 확산되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일겁니다.

kingOFspeed 정보력:2190 친절도:5328   02-25 13:26 저보다 딱 10년 선배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동종업계에 계시니까 약간 디테일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환자 compliance에 대한 부분은 제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의사라고 안그럴까요. 하지만 응급실은 상황이 다릅니다. 응급실 내원환자의 절반이상, 어느 연구결과는 70% 이상이 응급실에 오지 않아도 될 비응급 환자이고, 이런 환자들 때문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시간에 처치를 못받고, 의료비용을 상승시킨다는건 오래된 얘깁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응급진료에 해당하는 항목을 정해놓았고, 그이외 비응급환자의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등 응급실 문턱을 높이는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그마저 싼 의료비와 실비보험으로 큰 효과는 없는듯 합니다. 암튼 전에 쓴글 말미에 짧게 요즘시국에 경증으로 응급실 오지 말라고 언급한건 괜히 와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말란 의미였습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공공기관도 폐쇄하고 있는 마당에 감염전파에 가장 위험한곳이 병원 아닐까요? 이전에 신종플루대란과 메르스때와 비교해보면 국민의식도 많이 높아졌고 병원들이나 국가도 감염병에 대한 대응도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때도 질본에서 처음 응급실로 지침이 내려온게 1월17일쯤으로 이전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대응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중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늘어갔고 우한에만 국한되었던 환자가 며칠만에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했지요. 그당시만 해도 우한시만 아니면 얼마든지 중국을 왔다갔다 할수있었고 잠복기를 염두하면 이미 국내에 들어와있을수도 있다는 예상도 할수 있기 때문에 늦기전에 입국금지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초반 국내유입단계를 지나면 실효성이 없으니까요. 아마 그당시에 시행했다면 중국인 입국금지+자국인 검역소에서 2주간 격리 정도로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네 저렇게 해도 결국 들어올놈은 들어옵니다. 저런 조치를 했다고 지금과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감염자가 중국의 뒤를 잇고 있고 epidemic, pandemic 으로 가는 상황이 되다보니, 또한 거꾸로 한국사람이 다른나라에서 입국금지되고 격리되고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그당시 못했던 조치가 아쉬움이 있다는거죠. 앞으로 상황은 이전 신종플루 때와 비슷하게 갈것 같습니다. 이미 격리와 방역으로 잡을수 있는 단계는 지나서 감염자는 엄청 늘어날것이고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때까지는 상황이 지속되겠죠. 이후에도 유행과 재유행을 반복하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체계가 한층더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링크는 들어가서 봤는데, 저게 사실이면 신천지는 종교집단이 아니라 테러집단이 되는건가요? 헐 추천:조이

kingOFspeed 정보력:2190 친절도:5328   02-25 13:28 kingOFspeed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듀프리 정보력:530 친절도:413   02-28 20:53 듀프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