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한 쪽지네요~    글쓴이:미니 , Hit : 451

음...저는 보험영업을 하는지라 항상 고객들에게 편지를 썼었습니다. 요즘은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 쓰지만 .... 올 여름까지도 매일 아침에 생일자를 비롯해서 한 자 한 자 성심성의껏~ 헌데 제가 이렇게 받아보니 쓰나미가 몰려 오네요 ㅍㅎㅎㅎ 다른 이야기 특별히 할건 별로없고, 7월에 검은고양이 새끼를 구해와 키우게 되었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요만하던 녀석이(아놔 또 돌아갔)         (아흑...역시 돌아갔...)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잘 컸습니다.  처음에 200그램도 안나가는 몸이어서 예방접종은 꿈도 못 꾸다가 1.2키로 되면서 3개월령에 시작하여 2차까지 완료 했고요. 너무 너무 건강하고 똥꼬발랄해서 말 그대로 개냥이로 잘 지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인적 드문 숲속에서 3주령정도에 구해 왔는데 어느 덧 4개월령이 되었으니...이젠 제게 없어서는 안될 자식이 되었습니다. 헌데...어제 자정 무렵, 밥 잘 먹고~ 제가 다림질 하는데 와서 장난치고 까불고 하던 녀석이 언제나처럼 저와 숨바꼭질 노릇 하다가 어느틈에 저를 보고는 기겁을 하며 놀래더니(오줌,똥 마구 마구 ㅠㅠ) -제게 귀신이 붙었었을까요?? ㅠㅠ- 결국 전신마비가 와 버렸습니다.  (이렇게 죽을 수도 있다더군요) 밤새 끌어안고 주무르고 , 안아주고 날밤을 꼬박 세워가며 여기저기 응급실에 전화 해 보니 혈전이 어쩌고 저쩌고...이 상태면 95%는 죽는다~ 하면서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 해 봐야 한다는 도둑놈들 뿐.... 그러다 예전에 TV에서 침치료 하던 의사가 생각이 나 급히 검색질을 하고는 진료 개시와 동시에 달려 갔습니다. 의례 하는 엑스레이,MRI 다 건너뛰고는 침을 놔 주시더군요~ 정말 양심적이고 착한 선생님이세요. 제 욕심으로는 오늘 당장 일어날 수 있게 온 몸에 다 침을 놔 주시길 바랬지만... 오늘은 몸 푸는 정도로만 해 주신다고 목 주변으로 침을 놔 주셨습니다. 풍을 빼 주셨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침 맞고나서 목이 돌아가고 집에 와서 습식사료도 두 번이나 먹었습니다. 한 시름 놓고 따듯한 매트위에 재워놓고는 저도 밥 한끼 챙겨먹고, 샤워하고 들어와 보니 투뎅님 쪽지가 뙇~ 가슴 찡하네요(저 변탠가요? ㅋㅋ) 아울러 어마무지 힘들었던 오늘 하루 위안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맨날 바쁘다는 이유로 제가 아쉬울때만 글을 남기게 되어 안 그래도 참 송구스럽습니다. 이 번에도 샤워기 전환밸브니 뭐니 참 ㅠㅠ 모쪼록 투피 가족 여러분 모두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라며~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추천:HackerAre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O2stBlu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미니 ^^ 정보력:32040 친절도:8499

투데이 정보력:2020850 친절도:202252   10-27 23:22 미니님이 그런 질문을 올리시면 다른분들도 그 답변을 보면서 .. 오호~ 이렇게 하는거구만 하면서.. 빌붙어서 도움 많이 받아요.. 저도 그렇구요 ^^

HackerArea 정보력:5600 친절도:3639   10-28 00:06 HackerArea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O2stBlue 정보력:2140 친절도:6052   10-29 09:48 O2stBlue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