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파나소닉·시그마·라이카의 L 마운트 연합 결성을 비롯해

자이스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후지필름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육성 계획 등 굵직한 소식이 발표됐다.

포토키나 2018 개막일, 파나소닉·시그마·라이카는 미러리스 카메라용 L 마운트 연합 결성 소식을 전했다.

이들이 공개한 L 마운트 35㎜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 로드맵은 포토키나 2018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후지필름은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GFX50R, 이어 1억 화소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을 육성하기 위한 GFX 렌즈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핫셀블라드 역시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용 HCD 렌즈군 3종을 공개하며 후지필름에 맞불을 놨다.

35㎜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 맹주 소니는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용 E 마운트 렌즈 12종을 개발, 라인업을 총 60종으로 넓히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차기 미러리스 카메라에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인물뿐 아니라 동물의 눈동자에도 초점을 맞추는 기술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교환식 렌즈 제조사도 35㎜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시그마는 SLR 카메라용 SA 마운트를 유지하되, 35㎜ 미러리스 카메라 및 L 마운트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환식 렌즈 신제품 A 28㎜ F1.4 DG와 A 40㎜ F1.4 DG를 소니 E 마운트로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이그랜더도 미러리스 카메라용 수동 초점 렌즈를 선보였다.

 



반면, 이번 전시회에서 이례적으로 SLR 카메라 신제품이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다.

포토키나 2018에 참가한 니콘과 캐논은 DSLR 카메라 대신

Z7, EOS R 등 35㎜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군을 홍보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SLR 카메라 관련 소식은 시그마와 탐론, 토키나의 교환식 렌즈 뿐이었다.

DSLR 카메라 생산량은 꾸준히 줄고 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 조사 결과,

2017년 DSLR 카메라 생산량은 2016년보다 11.1% 줄었으나, 미러리스 카메라 생산량은 29.2% 늘었다.

2018년 2분기 DSLR 카메라 생산량은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줄었고, 미러리스 카메라 생산량은 4%쯤 늘었다.

줄어드는 판매량 및 포토키나 2018에서의 비중을 토대로 미루어 보면,

디지털 카메라 시장 균형은 미러리스 카메라쪽으로 완연히 기울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