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자유게시판에 쓰면서 제 스스로도 정리도 해보고 의견도



들어볼겸 적어봅니다.



최근의 워마드로 대표되는 이상한 페미니즘의 행태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안해도 될 것같습니다. 이 글을 적는 목적도 아니구요.



저의 의문은 이들의 탄생입니다.



물론 래디컬한 집단은 자체가 돈이 되니까 자생적으로 생겨났다라는 설명에도 동의하긴 합니다만,



이런 관점도 있다 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정계, 언론, 기업(?) 등에서 온라인 여론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은 당연히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저는 2008년 광우병 논란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재야(?)의 인터넷 인사들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시작하죠. 주로 미군 장갑차 압사사건, 2002년 월드컵 등을 계기로 떠오른 인사들입니다.



당연히 이 시기에 제도권에 편입됐으니 기존 사례 분석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만들었을겁니다.



이 때 나온 분석자료를 보면 이런 남초 커뮤니티에서만 서식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만한 요소가 있는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파급력을 보여준 집단이 10대 여성 커뮤니티 였습니다.



남자들이야 본인이 들어본적도 없으니 그런게 있나보다 하겠지만, 전체 여론을 좌우할 수 있는 화력입니다.



이 경로를 분석해보면, 문제의 본질과 관련은 없지만, 그들의 입맛에 맞는 식으로 정보가 가공을 거듭하여



흔히 말하는 인터넷 괴담을 만들어 내고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되는데 특화된 경로라는게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대 여성 커뮤니티만의 특성은 아니겠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보고자입장에서는 팩트보다는 결과와 감성이 중요한 메시지가 통한다 라는 결론을 내기 좋은 집단이었을겁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되면 우리오빠들 다 죽는다 라는 메시지만으로 수많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라는 자극적인 멘트에



감흥을 받은 사람들이 분명 있었겠죠. (반대로 예시를 들어보면, "게임 마약론"이 아직까지 생명을 갖고 여가부를 공격하고 있는 정도 겠죠.)



그리고 실제로 평소에도 불만 많은 20대 청년이야 그렇다 쳐도, 이들이 움직인 사건들은 하나같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사건들입니다. 촛불시위때도 유모차 부대라는 키워드를 제도권은 정말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흔들어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계층 많은데 왜 굳이? 라는 느낌이죠)



높으신 분들에게는 나라를 뒤흔드는 큰 집회의 기준점이라고 보고서들이 짚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겁니다.



그렇다면 이 집단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 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면, 유서깊은 전략 시선을 한군데로 돌리거나 분열시키는게 있을 겁니다.



원래 비합리적인 사실을 믿고, 퍼트리는 사람들은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거기에 진영논리를 살짝 타고(우리오빠), 정의감(촛불을 들자)불안감(뇌에 구멍송송)을 불어넣어준 결과가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들인데요,



진영논리를 살짝 타고(남녀 차별), 정의감(기울어진 운동장)불안감(여성 혐오)을 불어 넣어준 결과가 지금의 워마드라고봅니다.



이게 유지만 되줘도 정권들을 뒤흔드는 사건의 화력은 크게 줄어들겁니다.



그리고 사람만 모으면 어떻게든 한자리 할 수 있는 특징, 심지어 이게 진보진영논리까지 타고 갑니다.



... 이미 성공했습니다, 지켜야 할 정권은 무너지긴했지만요 기득권 자체는 공고해질겁니다.



그러면 어쩌란 거냐, 뭐 여러가지 논리로 확산 될 수 있겠습니다만은, (근본적으로야 뒤에 있는 애들을 찾아내서 돈줄을



끊어야겠지만, 각종 사건사고에서 볼 수 있는 점조직적 행태에서 볼 때 매우 어렵다고 봐야죠. 이미 자생력을 갖추기도 했고)



저는 진영논리를 꼭 타파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도 진보진영에서 페미니즘을 감싸고 도는건, 사람좀 모으면



한자리 할 수 있는게 정계고 그들을 배경으로 없는 기득권 하나라도 버티고서있는게 우리편(?)이니까요.



아 거 그 사람들 확실한 사람이니까 믿어도 되.



일단 눈앞의 적부터 제거해야지 아군한테 총질하냐.



이게 해결이 안되면 사실 워마드는 큰 문제도 아닙니다. 이석기 같은 사람이 또 나온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그걸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 하겠죠. 하나만 이야기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보니



논리의 비약이 매우 심하네요... 뇌내망상겸 음모론이 다 그렇죠 뭐;;



잡담이기도 하고 점심시간도 끝나가니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