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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르는 전화나 문자는 거의 받지 않는 편입니다. 어제 전철에서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뜨더니 '대출금...' 이라는 글이 보이는데 번호가 003으로 시작되는 해외번호. 당연히 스팸인줄 알고 삭제, 차단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연이어서 긴급재난상황 발송문자 때처럼 강한 비프음(진동으로 해 놔서 진동이었음)이 7~8번 다급하게 울리더니 문자가 또 뜨는 겁니다. "방금전에 받으신 메시지는 해외에서 발송된 것으로... 어쩌구" 하는 내용과 함께 '삭제' 버튼과 '차단' 버튼이 나란히 있더군요. 무심코 이 버튼을 누르고는 아차 했습니다. 투피 게시판을 읽던 중이라 문자 뜨는 게 귀찮아서 방심했던 모양입니다. 메시지 내용 속의 링크는 누르는 게 아닌데... 얼른 메인화면으로 돌아와서 차단과 삭제를 하긴 했습니다만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 내용들을 갈무리하지 못했어요. 날이 갈수록 스팸 등의 사기가 교묘하게 진화해 가니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점점 살벌한 세상이 되어가네요. 회원님들도 조심하라고 멍청했던 경험담 하나 올립니다. 아울러 질문도 하나. 저런 스팸 문자에 낚이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 겁니까? 그리고 피해자가 앞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삼성페이 사용 중이라 신용카드도 여러 장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고견 바랍니다. 추천:수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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