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미도에 있는 카푸님이 오래전에 고장났다고 던져주고 간 중국산 LED조명을 한번 수리해 보았습니다.



http://diyjoa.com/product/%EA%B2%A8%EC%9A%B8led%ED%8A%B9%EA%B0%80-%EA%B3%A0%ED%9A%A8%EC%9C%A8-led-30w-%EC%82%AC%EA%B0%81%ED%8A%B8%EC%9C%88%EB%93%B1%EC%9D%BC%EC%9E%90%EB%93%B1-%EC%A0%84%EA%B5%AC%EC%83%89%EC%A3%BC%EA%B4%91%EC%83%89/1576/category/1/



다이조아에서 저렴하게 여러개 구입해서 가게에 달아 사용했다고 하는데 얼마 쓰지못하고 고장이 났다고 3개나 주고 갔는데



그동안 구석에 쳐박아 두었는데 어제 청소하다가 발견되어 한번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무슨 원인으로 고장이 났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등입니다.











커버를 여니 74발의 LED가 장착되어 있고 저가형 중국산 조명이지만 정전류 드라이브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G1000A라는 칩인데 구글에서 데이터시트도 확인했습니다.



완전 엉터리 저가형 중국산 LED조명중에는 콘덴서, 다이오드, 저항 몇개만으로 회로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PCB의 패턴을 살펴보니 74개의  LED가 모두 직렬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입니다.



정전류로 드라이브 하는 회로구성상 직렬연결은 어쩔 수 없는데 이런 회로의 단점은 한개의 LED가 파손되어도 전체의



LED가 안 들어오게 됩니다.















아래 회로는 데이터시트에 나와 있는 EG1000A의 기본 회로구성입니다.









먼저 처음 뜯은 조명은 퓨즈를 체크해보니 끊어져 있었습니다.



칩모양의 처음보는 퓨즈었는데 똑같은 부품이 있을리 없고 가지고 있는 유리관 퓨즈로 대치하기로 합니다.









F1이라고 쓰여있는게 퓨즈입니다.













이렇게 유리관 퓨즈로 교환했습니다.



사진에서는 퓨즈 고정을 안했지만 나중에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내부에서 움직이며 돌아다니면 부품들과 합선이 일어나겠죠.



그런데 퓨즈를 교체하고 전원을 넣어봐도 등이 켜지지 않습니다.





브리지 다이오드도 체크해보니 이상없고 할 수없이 이제는 LED를 하나 하나 테스트 해보기로 합니다.



3V로 저항값을 측정하는 아나로그 테스터기로 LED가 점등이 되는걸로 보아서는 2~3칩 LED가 아닌 1칩 LED인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 원칙적인 이야기지만 LED도통 테스트할시 전원은 반드시 끄고 하셔야 하겠죠.

부품들에는 AC 및 DC 200V 이상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찾다보니 74개의 LED중에서 안 켜지는 LED 한개를 발견합니다.



아래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의 LED 보시면 내부에 탄 흔적이 보입니다.









일단 고장난 LED를 제거하고 같은 LED를 재고로 가지고 있을리는 없으니 일단 대치품으로 일반 LED를 달아봅니다.



일반 LED는 순방향전류가 20mA정도이니 아래의 조명과 같이 60mA까지 흘릴 수 있는 곳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우선은 임시로 점등만 되는지 확인해 보는 용도입니다.



나중에는 비슷한 조명용 LED로 교체해야 합니다. 열과 전류때문에 아마 얼마가지 못해 지금 달아놓은 LED도 사망할 것입니다.



제가 평소에 잘 안 쓰는 노란색 LED를 달아봅니다.











자~ 이제 전원을 넣어 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아주 잘 점등됩니다.



중간에 노란색 LED가  껴 있지만 뭐 어쩔 수 없네요.ㅎㅎ



이렇게 동작을 시켜놓고 브리지 다이오드의 출력전압을 측정해보니 DC 233V가 나오고 있었고 각각의 LED에는 2.9V정도의 전압이



걸리고 있습니다.



74개의 LED에 걸리는 전압은 2.9V X 74 = 214.6V가 되고



233V - 214.6V = 18.4V는 EG1000A 정전류 드라이버에서 소모되어 드롭되는 전압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단 한개의 조명은 원인도 알았고 수리도 끝냈고







다음에 다른 조명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녀석은 퓨즈도 이상없고 브리지 다이오드도 이상없는데 불이 안 들어옵니다.



다시 이것도 LED 테스트에 들어가 보니 또 불량인 LED를 발견합니다.



위치는 좌측 하단의 제일 끝에 있는 LED네요.







이 조명도 이렇게 다른 LED로 바꾸고 켜보니 문제없이 동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조명은 LED자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 같았습니다.



즉 LED품질이 균일하지 않아서 발생한 불량이라는 이야기죠.



회로 구성상 LED모두가 직렬로 연결된 제품의 경우 한개의 LED라도 불량이면 전체가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이상 허접한 중국산 조명 수리기였습니다.







주의사항) 실제로 저처럼 따라 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조명등을 수리할때 사진처럼 노란색, 녹색의 일반용 LED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일반 LED는 보증하는 순방향 전류가 20mA정도로 작으니 조명에 오래 사용하면 열이 나서 일찍 파손될 수 있습니다.



오늘 수리한 조명은 LED드라이버의 칩 스펙상 최대 60mA까지 흘려도 문제없는 LED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도 스펙에 맞는 LED로 다시 교환할 예정입니다.





부품통에서 찾아보니 예전에 차량용 LED DIY에 사용했던 5050 화이트 LED가 있네요.



이녀셕은 조금 더 높은 전류를 흘려도 괜찮은 LED이니 다시 이걸로 교체하고 지금 등을 계속 켜 놓고 있는중입니다.

















댓글에 AC에 직결해서 직렬로 구동하는 LED회로 방식이 나쁘다 좋다에 대하여 논의가 좀 있어서 다른 제품을 하나 더 보여



드립니다.



건물의 간접조명등에 사용되는 120W급의 국산 투광등의 PCB입니다.  실제로 관공서등에 납품이 많이 되었던 제품이구요.



방열때문에 전체 기판이 알루미늄 PCB입니다.













AC를 바로 정류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위에 언급한 중국산 제품과 같은 방식입니다만 IC를 분배해서 직,병렬로 LED를 몇개의



블럭으로 나누어 동작시키므로 전체의 LED가 죽는 일은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요즘 고효율의 조명에는 이런 방식으로 AC를



정류해 직렬 연결된 LED에 넣고 IC에서 정전류로 드라이브하는 회로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중간에 DC12V나 다른 전압으로 낮추어 LED를 제어하면 이를 위한 공간적인 면이나 비용면, 에너지효율면에서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회로마다 서로의 장,단점이 다 있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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