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우리나라는 이런 자세하고 구체적인 가이드가 안나오나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eublot&logNo=221337991473

1. 자동차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출처 : 독일 R+V보험 (https://www.ruv.de/ratgeber/auto/sicher-unterwegs/autobrand)

 

차량이나 엔진실에 발생하는 화재는 탑승자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사실을 알고 차량화재를 가능한 한 안전하게 진압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게 될 것이다.

 

영화나 TV를 통해 우리는 자동차가 사고 후에 폭발적으로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 이러한 영화장면은 불붙은 차량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걱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도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멀리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격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차량은 거의 폭발하지 않는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위스 자동차 클럽, 그리고 독일 보험경영연합회에서 실시한 수많은 실험에서 증명된 바에 따르면, 엔진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차량 내부승차공간으로 확산하기까지 약 5~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이면 화재진압에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기 전에 부상당한 탑승자를 차밖으로 자력탈출시킬 수 있다.

 

 

연간 4만 건의 차량화재

 

독일 보험경영연합회에 등록된 차량화재는 연간 약 4만 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단락으로 인해 케이블이 열에 녹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고의로 차량에 불을 낸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수치는 단지 추정에 불과하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화재의 약 20%가 단순한 보복에서부터 보험사기까지의 범죄적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보험경영연합회의 카트린 데 에스코바르는 화재 및 폭발사고의 경우 종합책임보험과 무과실부분책임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며,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가능한 한 신속하게 각 보험사에 통보해 줄 것을 권한다.

 

2006년도에 자동차의 화재나 폭발사고가 접수된 것은 21,021건이었는데 무과실부분책임보험에 가입된 전체 사고건수의 0.6%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일반보험에서 지급한 전체 피해보험금이 9,970만 유로였는데 이것은 자동차 보험에서 지급한 피해보험금의 약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자동차 화재건수는 아주 미미

 

방폭인증기관인 Dekra의 사고연구원인 알렉산더 베르크의 보고에 따르면 자동차화재의 1% 정도가 충돌사고로 인한 것이다. 심각한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 중에 차량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3.5%에 불과하다. 차량안전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독일에서 매년 40건의 자동차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며 건당 1~2명씩의 질식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연방교통연구소에서는 그러한 사망사고가 연간 약 80건에 달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올바른 대처요령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할 때 자동차 사고 시 올바른 대처요령에서 우선적으로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인명의 구조이다. 소방대의 전문가들은 조력자들에게 항상 소방이나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하고나서 차량 탑승자를 차밖으로 구조하라고 권고한다. 초기의 금쪽같은 시간을 화재진압시도에 절대로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차량용소화기의 사용시간은 아주 짧다

 

독일운전자클럽 ADAC는 차량용소화기를 구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각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한다. 특히 2Kg 미만의 작은 소화기는 사용시간이 불과 수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목표물을 잘 겨눠서 사용해야 한다.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잘 익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사고차량에 달려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소화기는 정기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하고 차량에 고정 배치가 되어 사고가 발생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재발생 시 올바르게 대처해야

 

바이에른 소방서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엔진실에서 짙은 색이건 연한 색이건 연기가 올라올 때 다음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겁먹지 말아야 한다(No Panic)!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시키도록 한다.

그 다음 모든 탑승자들이 차에서 나와 위험을 벗어나도록 한다.

가까운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가 있으면 보닛에 틈을 살짝 벌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신선한 공기의 유입으로 인해 화염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다음 보닛의 틈을 통해 짧게 분사한다. 이렇게 작은 소화기로는 대개 10~12초 정도만 분사하여 불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ADAC에 따르면 개방된 곳에 있는 불은 1~2미터 정도 떨어져서 분말구름으로 골고루 뒤덮어야 한다. 이 때 바람의 방향에 주의하여 결코 맞바람을 두고 분사를 해서는 안된다.

 

 

가장 빈도높은 화재원인

 

Dekra에 따르면 뜨거운 엔진실이나 엔진 구성품으로 연료 또는 오일이 흘러들어가 접촉한 것이 화재원인의 40%를 차지했다. 차량의 구성품이 연료와 마찰을 해서 불이 난 것이 전체 화재의 26%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화재의 17%는 자체 단락으로 불이 났거나 다른 차량의 화재의 연속확대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불붙은 차량에서 구조활동 시 알아야 할 사항

 

사고현장의 안전확보(삼각대, 점멸 신호기)

경찰/소방에 신고

시동을 끈다

탑승객 구조

응급처치

소화기는 목표물에 분사해야 하며 바람을 안거나 사람을 향해 분사해서는 안된다.

 

 

탑승객 구조 시 알아야 할 사항

 

팔과 다리를 기계장치로부터 자유롭게 풀어낸다.

안전벨트를 풀거나 불가피하면 자른다.(이때 요구조자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한다)

양손으로 요구조자의 겨드랑이를 통과하여 배에 붙여 팔뚝 하나를 잡는다.

요구조자를 차에서 끌어내리고 몸을 구조자에게 기대게 한 후 뒷걸음으로 위험지역을 벗어나도록 한다.

요구조자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라면 구조를 할 때 다음과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 발목 잡아당기기 : 요구조자의 발목을 잡고 구조자의 무릎높이까지 들어 올린다. 요구조자가 뒤를 향하게 하고 질질 끌고 간다.(※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운반방식)

- 손목 잡아당기기 : 요구조자의 머리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요구조자의 머리를 똑바로 일으켜 세운다. 양손으로 요구조자의 겨드랑이를 통과하여 배에 붙여 팔뚝 하나를 잡는다. 몸을 일으킨 뒤 요구조자를 뒤쪽으로 질질 끌고 가며 위험구역을 벗어난다.

 

 

 

2. 자동차가 폭발할 수 있을까?

출처 : 독일 베른바하소방대

(http://feuerwehr-bernbach.de/neuigkeiten-lesen/items/tipp-explodierende-autos.html)

 

 

- 도입부 생략 -

 

자동차가 불에 타게 되면 화염은 연료탱크 근처로 확산하면서 연료탱크가 가열되고 연료탱크의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연료탱크 내부의 압력도 상승하게 된다. 높은 압력에 이르면 연료탱크는 용접접합 부위가 찢어지면서 연료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밖으로 나오는 연료는 화염과 접촉하면서 벤진 유증기에 불이 붙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작은 폭발이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가 완전히 화염에 휩싸이기까지는 약 8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부상을 당한 사람을 차량에서 구조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 잘못된 장면을 보는 것이 초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활동을 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댓가를 치르게 만든다. 사고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면 소화기로 불을 끄는 시도를 해야 한다. 근처에 소화기가 없다면 모래나 흙을 뿌려서 불이 승차공간으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 시도해야 한다.

 

 

$ 유의사항 $ 

 

자동차 화재 시 타이어가 열기에 팽창하며 터지는 것을 차량의 폭발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출처] 차량화재시 행동요령 관련 독일 기고문 2건|작성자 독일소방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