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sppc.com/mbbs/view.php?id=free&page=1&sn1=&divpage=76&no=398307

FreeBSD님의 질문에 짧게 답글을 달기보다는 여러분들 다 보시라고...



다년간 선산 벌초에 참가해 오면서 경험한 점,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유용해 보이는 노하우를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ftTfZiSDDuc

(브라우저 설정이 이상한지 소스코드가 바로 안먹네요.)

위 영상은 과수원하시는 분이 올린 동영상이구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fGMQ&articleno=201&categoryId=22®dt=20140715063500



같은 노하우를 올린 블로그의 글입니다.



이 노하우는 견착식 예초기(등에 매는 것이 아니고 엔진이 예초기 봉 끝에 달려있는 구조)에

자전거 타이어 튜브(자전거 포에 들러서 펑크난 폐튜브를 얻으시면 됩니다.)를

어깨끈 대신에 묶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엔진 진동을 고무 튜브가 흡수해서 몸이 받는 충격도 줄이고 피로감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배부식(등에 매는 방식)은 시동이 가장 어렵고 등에 매는 게 초반에는 무게 부담이 적지만,

오래하면 진동 때문에 몸이 힘들다고 하네요.



따라서 예초기를 산다면, 흔하게 알고 있는 배부식이 아니라, 견착식을 사야한다는 겁니다.



자 그러면 견착식 예초기를 사야한다고 결정했다면 어떤 동력원을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해야할까요?

3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전기모터식(배터리) 2)가솔린 엔진 3)부탄가스 엔진



1) 전기식의 경우 유선방식이 좋지만 앞마당 정원도 아니고 벌초용으로는 부적합하죠.

   배터리식의 경우도 벌초의 양이 적다면 작동법도 쉽고 소음, 매연도 없고 다 좋지만,

   중간에 배터리가 바닥난다면...낭패입니다. 그리고 1년에 고작 봄가을 2번 쓰는데...

   구입한 첫 해 이후에는 배터리 성능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꾸준히 잔디를 깍는 경우라 자주 사용하고 2개 이상의 배터리를 보유하고 관리하시는

   예외적인 경우라면 추천할 만 합니다.

   이 경우 '그린웍스'나 '디월트' 등 몇몇 브랜드에서 다른 공구와 배터리 공유가 가능한

   베어툴 전동예초기를 판매하고 있으니 배터리 공유를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적으로는 비추천합니다.)



2) 가솔린 엔진 예초기

   가장 흔한 것이죠.(뭐 2행정/4행정 나뉘는 데 큰 의미 없습니다. 추천 안할꺼니까요.)

   (그러나 사신다면 2행정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보통 2행정 추천이 많더군요.)

   그런데 연료도 일부러 주유소에 가서 사야하고, 윤활유를 배합해서 사용해야 되서

   나름 관리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으면 변질되고, 윤활유를 섞어버렸으니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넣을 수도 없죠.

   (뭐 가득 주유하고 조금씩 넣어쓸 수도 있으나 엔진에 좋을리가...)

   역시 벌초나 하는 아마추어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벌초하는 인원은 적고 벌초할 면적이 너무 많다면 가장 출력이 좋으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만...비추천합니다.



3) 부탄가스 예초기

   드디어 추천하고자하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연료로 부탄가스를 사용합니다.

   윤활유는 별도의 통에 채워주는 방식으로 연료와 혼합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료는 흔하게 사용하는 부탄가스캔!

   연료야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사면되고, 남으면~ 고기 구워드시면 됩니다.

   완전연소도 잘 돼서 매연도 적고 소음/진동도 가솔린 보다는 적습니다.

   (따라서 이 제품을 강추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날을 선택해야죠...



일단 안전하다면서 많이 추천하는 나일론날(나일론 케이블의 회전력으로 풀을 자릅니다.)

금속의 날이 없으니 치명적인 부상은 없겠지만...

잔디밭 관리가 아닌 튼튼한 줄기의 잡초가 무성한 벌초에는 부적합합니다.



이런 저런 기능성 날이 있는데...날의 구조마다 특성이 있어서 벌초 환경에 따라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게, 무식한 1자 날입니다.

단 이 경우는 개인 선호도가 있으니 안전성이라던지 이런 걸 고려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추가할 꿀템이 몇가지 있는데요.



1) 예초기 엉킴방지 날

https://www.google.com/search?safe=off&tbm=isch&q=%EC%98%88%EC%B4%88%EA%B8%B0+%EC%97%89%ED%82%B4%EB%B0%A9%EC%A7%80+%EB%82%A0&spell=1&sa=X&ved=0ahUKEwitloG1np_dAhVEerwKHQxQCJ0QBQg4KAA&biw=1036&bih=630&dpr=1



구글 이미지 보시면 별모양으로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덧날이 있는데,

이걸 예초날 위에 달아주면 풀이 회전축에 엉켜서 작동이 멈추는 걸 방지해 줍니다.

필수템이라고 봅니다.



2) 각종 보조기구

- 예초기 안전판 : 전기면도기 망과 비슷하게 예초날 아래에 달아서 안전성을 높여주는 보조기구 입니다.

                 상품명 '새롬이'라는 게 가장 광고를 많이 하던데 금속 or 플라스틱 재질로

                 여러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절삭력에는 약간 손실이고, 안전상 권장하지는 않지만,

                 능숙하신 분들은 예초기로 잔 나무가지 정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변칙 사용이 불편해집니다.(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하면 안되죠.)

                 장점은 이 안전판이 땅바닥과 예초날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안전판을 땅에 대고 문지르는 느낌으로 벌초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초기의 무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보는 자주하고 전문가도 가끔하는 땅치기 방지도 되구요.



- 각종 기능성날 : 벌초환경에 따라 이런 제품이 유용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일반적인 날에 비해서 비싸고, 내구성의 편차가 있고,

                  특정한 모양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와 사용성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엉킴방지 날 부착이 안되는 구조인 제품도 있습니다.

                   아예 구조적으로 엉킴방지가 되는 제품도 있는데, 제품마다 달라서 저도 잘 모릅니다.)

                  가격이 부담 안가시는 분이나 벌초환경에 딱 맞는 제품이 있는 분이라면

                  써 볼만 하기는 할 것입니다.



- 각종 안전장비류 : 예초기 본체는 아니지만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불편해도 꼭 사용하셔야합니다.

                    베임방지 장갑, 안전 고글 또는 안전 안면망, 정강이 보호대, 안전화 등이 있습니다.



일단 제 머릿속에 있는 건 싹 정리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