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이벤트도 그렇고, 수행원 공동 사진 촬영 이벤트도 그렇고...



김정은이 제안한 이벤트들이 즉흥적으로 떠올랐다기 보다는

미리 머리 속에서 기획한 것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방북공연 때 기자들 동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책임자를 보내서 바로 사과시켰다고 하던데...

그냥 권력에 취해서 마음대로 좌충우돌하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으네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대중과 언론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아는거죠.

자기 할아버지 이미지를 차용한 것도 본인 머리에서 나온 기획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번 회담이 더 기대가 많이 됩니다.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평생을 북한 땅에 갇혀 살아야하는데

이미 외국물을 많이 먹어본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겠죠.

최고 권력자라도 어디 맘편히 돌아다니질 못하고 있으니...



핵무기로 미국과 맞짱 뜰때부터 국제 사회에서 제대로 된 국가와 권력자로

인정받기 위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랑은 평화협정 맺고, 미국이랑은 종전협정 및 핵폐기협정 맺고,

대신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고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 받으면서

권력을 지키는데 필요한 실익을 최대한 챙기는 것이 계획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정상회담 잘되서 개방정책으로 북한 국경도 좀 열고, 왕래도 자유롭게 하고,

기차타고 유렵여행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김정은 너도 고향같은 스위스 함 가봐야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