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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투피 공식 까인분을 위한 제 경험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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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교회에서 만난 커플이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아버지이자 저에게도 아버지 같은 분이 늦은 나이에 학부+대학원까지 마치시고 개척을 하신교회였는데 저는 개척초기부터 도와드리기 위해서 그 교회로 옮겼습니다.(21살무렵) 그녀는 29살초(저랑 동갑)에 그교회로 오게 됐는데 늦은 나이 동갑이라 사실 좀 많이 어색했었죠. 지나가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목례나 살짝 할 정도였지요. 그녀는 교회 피아노 반주를 했었고 제가 보기엔 말걸기가 어려워보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청년부 수련회를 같이 다녀오게 됐고 (안갈줄 알았는데 동생이랑 같이 왔습니다. 수련회에서도 사실 몇마디 하지는 않았습니다.) 청년부 수련회라고는 하지만 거기 있는 청년들은 대부분 다 제가 초/중등부 때부터 교사를 했던 아이들이고 일부 몇명 새로온 청년들을 챙겨야 된다는 사명감이 있어서 좀 바쁜 수련회였습니다. 수련회 갔다오고 나서 한두번 문자보내고 하다가 친구(어색한 친구..ㅋㅋ)하기로 했었죠. 어느날 안부삼아 보낸 문자보내다가 파스타가 땡긴다는 내용을 보고 언능 저녁에 사주겠다고 답문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얘기도 잘통하고 하더라구요. 잘 들어가라고 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문자를 보내고 하다가 뭔가 버튼을 잘못누른 느낌이 나는데(2009년 피쳐폰 사용시절) 별거 아니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문이 안오더군요. 주중에 몇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구요. 계속 안보내다가 토요일에 "요즘 바쁜가 보네~ 문자를 보내도 답문이 좀 없네~"라고 보냈는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는 답문도 보내고 선문자도 보냈는데 내가 연락이 없었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왜 문자가 안왔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 고객센터에 문자 수신이 안됐다. 라고 하니 정상적으로 다 수신된걸로 확인됐다고 혹시 스팸처리 하신게 아니냐고 물어보더군요. 당연히 아니라고 말하려는 순간...갑자기 등꼴에 땀이 훅 나면서 밤에 뭔가 잘못눌렀던게 생각납니다. 흠...스팸문자안에 그녀에게 온 문자들이 살포시 저장되어 있네요.;;;; 할튼 첫번째 오해를 풀고 연락을 하고 분위기 좋게 이어지고 있는데 그녀가 이제 그만 연락을 하자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게 상심했습니다. 투피 공식까인분 심정이 이해가 되는데 아마도 그때의 제 느낌이었을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포기하고 마음정리하려고 하는데 제 가장 친한 친구(교회 목사님 아들)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봐라 하더군요. 저는 안될거라고 하다가 친구가 엄청나게 얘기해서 그녀에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8월 15일에 까페에서 만났습니다. 저를 보고 흠칫하더군요. 얼마안되는 수염도 안깎고 얼굴도 수척해지고 하니 많이 안돼보였나봅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오해가 있어서 그만만나자고 했던거였습니다. 성가대 지휘로 새로온 청년이 있었는데 제가 새로온 사람들을 좀 챙겨주다보니 제가 양다리인걸로 생각을 했었나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아무래도 제가 청년부 간사 정도의 위치이다 보니 새로오거나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제가 좀 많이 챙겨주려 노력했습니다. (동생들도 같이 교회를 다니다 보니 같이 그렇게 생각한듯 합니다.) 아이들이 농담삼아서 그분과의 썸싱분위기로 장난치면 제가 그걸로 반응을 좀 해줬었거든요. (애들이 그런 반응을 좋아하기에...ex:저녁식사때 지휘자님 오신대요, 아 그래???나도 가야겠는걸~) 아이들과의 장난만이었지 지휘자님과 개인적으로 얘기해본적도 거의 없습니다. 그녀와 얘기하면서 "그분과는 사적으로 문자도 한적없고 얘기한적도 없다" 하고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오해가 풀렸습니다. "내가 관심이 있던건 오직 너뿐이다" 하면서 다시 고백을 했고 며칠 생각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우리 예쁘게 만나보자"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저희는 오해로 인해서 그렇긴 했지만 다시 도전안해봤으면 서로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서로 오해를 남겨놓은채 살뻔했습니다. 뭐 그렇게 사귀다가 그녀는 괜찮은 남자랑 결혼해서 딸 둘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딸들이 제딸이기도 하구요.(저 괜찮은 남자에요.ㅋㅋㅋ) (김제동 톡투유에도 방청하러 갔다가 갑자기 출연하기도 했습니다.ㅎㅎㅎ) 추천:서현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누여누 추천:수우 추천:빌리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필그림81 추천:인간주 추천:예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흥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청동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포뎅매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돌파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의천장무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존케이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효원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igwave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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