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출장이 있어서 와이프와 둘이 나갔다가 



일보고 2시 넘어서 식당에 갔습니다.



나름 TV에도 방영됐던 체인점 식당인데 점심시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고



직원 두분이서 식사 중이었네요.



손님이 없어서 가게 앞에서 머뭇거렸더니, 카운터까지 마중나와서 식사끝났다고



앉으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들어가서 삽겹살 2인분에 테이블 셋팅이 되고 고기가 들어왔는데



3조각중 1조각이 2/3가 비계라서 와이프가 먼저 말을 하더군요.



'죄송한데 비계가 많아서 이거만 바꿔주실수 있나요?' 하구요.



가능하면 해달라구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네요?



본인이 계약직 교사라서 주말만 알바를 하는데, 친절하게 말을 해 달라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바꿔주는게 안된다면 그냥 두셔도 된다고했는데, 그런건 아니라더군요.



우리가 불친절(?)하게 말을 했나 싶었죠.



그랬더니 오전에 진상 손님을 만나서 많이 화가 나 있어서 그러니 친절하게 말을 해달라더군요.



그리고 불친절하더라도 이해해 달랍니다.



?????????



일단 알았다고 알바 보내고 와이프와 눈 마주치고 고민하다가 일어나자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먹자고 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음에 올께요'하고 나왔습니다.



이럴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나온게 잘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