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빠구리 경상도 딸딸이 ?  
 글쓴이:ko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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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라도와 경상도를 함께 살아본 입장에서 전문 지식인은 아니지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원래 서울 태생입니다.  허나 백일도 되기전 전라도 나주에서 초등 6까지 살다가 광주로 유학을 가서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광주에서 살았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도에서 3년을 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4년 지금은 경기도 일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라도에서 빠구리는 수업을 빼먹는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타지역에서는 주로 땡땡이 친다라고 하죠. 전라도에서도 땡땡이도 사용하긴 합니다.

전라도가 아닌 지역에서는 빠구리를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죠. 뜻은 알죠?



전라도에서 쭈욱 살아온 학생이 서울로 대학을 와서 화창한 5월에 옆에 앉은 남학생한테 귓속말로 우리 날씨도 좋은데 빠꾸리나 칠까?

그랬다는 군요.



경상도에서 살면서 놀란건 딸딸이 입니다. 

제 직업 특성상 여자 분들이 많은 곳에서 일하는데.. 아주머니도 딸딸이 아가씨도 딸딸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전라도에서는 딸딸이는 남자 자위를 뜻합니다.



경상도에서는 슬리퍼를 딸딸이라고 하더군요.



딸딸이는 다른 의미로 삼륜 자동차, 딸 둘같인 아빠를 딸딸이 아빠라고도 하죠.



전라도 경상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살면서 또 가장 특징적인것은 순대 먹는 법이 다 다릅니다.



제가 어렸을때 전라도에서 순대 먹을때는 초장에 순대를 찍어 먹었씁니다. 고추가루가 들어있는 소금도 주긴 하는데 주로 초장에 먹었죠.



경상도로 갔더니 맛장(막장?)에 순대를 찍어먹더군요. 맛장은 된장이나 쌈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약간 흐름성이 있고 달달 합니다. 회도 이 맛장에 찍어 먹습니다.



서울로 왔더니 순대를 그냥 고추가루가 들어있는 소금에 찍어 먹더군요. 



순대를 좋아하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되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팥칼국수,콩국수 먹는 법도 다르더군요.

전라도에서는 주로 설탕을 넣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보통 콩국수집이나 팥칼국수 집에 가면 옛날 다방에서나 보던 그런 설탕 통이 하나씩 있죠. 

그걸 큰 숟가락으로 한수가락 가득 넣어 먹습니다.

지금도 제 와이프는 콩국수에 설탕을 넣지 않으면 안먹어요.

그런데 서울쪽에서는 소금을 넣죠. 설탕 없냐고 물어보면 아시는 분은 전라도에서 왔죠. 하고 설탕을 줍니다만 모르시는 분들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라도에 가면 오리는 주로 탕으로 먹습니다. 물론 오리 로스로도 먹지만 그래도 오리는 탕으로 먹는게 맛있죠. 광주에 가면 오리탕 거리도 있습니다.



광주에 가면 또 특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상추튀김. 상추를 튀겨 먹는게 아니고 튀김을 조그만하게 튀겨서 상추로 쌈을 해 먹습니다. 간장 소스에 매운고추를 잘게 썰어서 찍어서 먹죠.



경상도 살때 방앗잎이라는걸 참 많이 요리에 넣더군요. 또 산초(제피가루)가루도 음식에 향신료로 많이 사용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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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gen
구멍에 뭔가를 집어넣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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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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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02
군대서 고참이 '야..내 딸딸이 못봤냐..'라고 물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_-;;
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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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04
경상도에서도 자위를 딸딸이라고 하죠.그리고 쓰레빠도 딸딸이, 경운기도 딸딸이라고 하기도 하고...
신흥마을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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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07
저도 경남출신인데 방앗잎과 제피가루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고기를 제피잎에다가 싸서 구워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얌전한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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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11
ㅎㅎ 재밌네요.
이거 컬투에 방송 안될까요? ㅋㅋ
여대생의 빠구리.. ㅋㅋ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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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19
지역적 특색이 있는게 좋죠. 사고의 자유와 우선 관광자원도 되고...

갈수록 지역간의 특색이 사라지고 전국이 획일화 되어가는게 안타깝죠.

언어의 다양성과 다양한역사성과 지역적 특색을 담은 방언도 거의 사라지고 있고 단어의 다양성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죠.
내그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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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36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학교다닐때 했었죠..ㅋㅋㅋ 대학교다닐때니 십육년전이네요..헐~~

다른과 여자친구 (그냥친구) 빠구리라고 교양수업시간에 이야기하길래..헉걱~~했었는데...ㅋㅋ

[양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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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36
전라도 땡땡이 얘기의 경우에는 70년대생 정도부터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상 형님들한테 얘기했다가...이상한 놈 취급당했습니다.
레디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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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6:40
전라북도 익산 태생입니다. 고졸때까지 살았습니다. 빠구리는 sex를 말하고 딸딸이는 자위를 말하죠. 슬리퍼는 쓰레빠라고 불렀습니다. 순대는 깨소금 찍어먹습니다. 콩국수에 설탕 넣습니다만 진한 콩국수는 그마저도 안넣습니다. 오리는 제가 많이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p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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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7:16
전북과 전남이 조금 다릅니다. 저도 전주인데 위 익산분하고 비슷하네요 빠구리, 딸딸이는 익산하고 같습니다. 튀김 상추싸먹는것은
전주도 있구요, 콩국수 설탕넣어먹습니다. 오리는 전남쪽이 많이 먹지만 전주는 그다지 구요... 순대 소금찍어 먹습니다....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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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7:20
전 딸딸이(슬리퍼)를 당연 슬리퍼(딸딸이)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그게 딸딸이(자위)로 사용하는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죠...많은 사람들이 딸딸이(자위)로 사용하면 그게 정착이 되니...
그냥 아쉬운 딸딸이 하나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딸이를 제위치에 돌려주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하긴 옥동자도 어느 개그맨이 사용하고 나서부턴 욕아닌 욕이 되어버린것 같더라구요

돼지고기류는 된장, 세우젓과 젤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카이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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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7:50
흠흠.. 충청도는 뼉이라고 합니다. 아마 박수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리 부르지 않았을까 ㅡ.ㅡ;;
슬리퍼는 쓰리빠라고 부릅니다. 순대하고 콩국수는 충청도에서 20년동안 살면서 먹어본적이 없네요 ㅠㅠ..
봉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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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19:51
경운기를 딸딸이라고도 하죠...
Y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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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20:48
대학교때 도서관앞에서 자판기 커피 뽑아먹고 있었는데 저쪽 벤치에서 한 여학생이 옆의 남학생들에게 큰 소리로,
'아 오빠, 딸딸이가 뭐야? 그게 뭐냐구? 말좀 해줘!'
남자들끼리 얘기하다가 얼떨결에 그 단어가 나온 모양입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남학생들 모두 ㅋㄷㅋㄷ
불량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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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01:34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경상도쪽은 제가 안살아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쓴 내용만 봐도 아 이렇게 드시는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겠습니다. 오리탕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오리탕이 땡기는군요^^; 오리탕은 미나리가 제맛!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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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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