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조난당한 북한 어선 수색을 위해 레이더를 켠 건 맞는데요...
우리 해군과 북한 어선 둘 다 공해상이었지만, 일본에 가까운 수역이라
일본 해군 작전 지역이었고요...
레이더를 켰을 때 일본 초계기 위치는 일본 영토 상공이었고요...
이후 우리 함정이 예상 조난 지점을 향해 항해하니까
일본 초계기가 예상 목표 지점을 향해 비행했고요...
결국 초근접 위치까지 와서 서로 사진을 찍었고요...
그러니까, 일본 초계기가 우리 영공이나 영해에 있어서 조준한 건 아니고요...
일단 우리 함정은 국제법에 의거하여 조난 함선 수색 구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한 건데
여기서 '모든' 역량에 수색 거리가 짧은 탐색 레이더 외에
탐색 거리가 월등한 전투용 레이더가 있었던 건데요...
그러니까 수색 구조 행위 자체는 매우 적법한 건데요...
문제는 다른 국제법에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해 무기 조준을 금지하는 게 있는 거라서요...
그걸로 물고 늘어지면 우리 함정이 잘못한 것처럼 보이는 건데요...
문제는 사통 레이더 최초 컨택시 거리가 100km 정도라서
그 상태에서 우리 함정이 대공 무기를 사격한다 해도
사정거리가 턱도 없어서 도저히 위협이 될 상황이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대응한다고 공대함 무기를 썼으면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서 우리가 위험한 상황이었단 말이죠...
그러니 위협 의사가 전~혀 있을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자기들이 잘 알면서도 일부러 큰소리를 내는 거라는 거죠...
뭐 의도야 뻔한데 아쉬운 건
우리 해군 함정이 레이더 쏘기 전에 공용 채널로
"우리 구조하러 간다. 레이더 쓸 건데 공격 의사 없다.'
무전 한 번만 날려 줬으면 괜히 ㅈㄹ거리는 꼴 안 봐도 됐을 텐데
그게 아쉬운 거죠. 그랬더라면 오히려 일본 초계기하고 협력해서 수색을 진행하고
함꼐 북한 선박을 구조하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보니
요즘 한일 관계 꼬라지에 일본 높은 곳에서 그걸 바랐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하여간 신문 보다가 중일전쟁 유발한 노구교 사건 생각이 나더라고요.
쟤네들이 또 그런 쪽에는 예로부터 전문가라... 추천:vendetta 추천:건달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상당히 근접한 곳에서 비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뚜렷하게 표류선박을 구조하는 광경과 고무보트 2개가 다가가서 구조하는 모습이 뚜렷한데
그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근해에 나타나서 촬영을 하고 마치 지들 초계기를
조준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