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과정에 대한 얘긴 줄 알았네요.
학생시절 건설현장 일용직 알바 나갔었는데
어느 날 전동 그라인더 쥐어주고 몇 동 몇 층에 올라가면 벽에 박힌 강선이 있을테니 잘라버려라 라고 하더군요.
올라가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굵기 3cm 정도 되는 강선이 벽을 3개쯤 뚫고 지나가며 사선으로 박혀 있더군요.
벽 | | | |----|----|----|
저렇게 생겼는데 수평은 아니고 사선으로 외벽 위쪽에서부터 3번째 벽 바닥까지 경사지게 박혀 있었습니다.
이게 가능한 얘긴지 모르겠는데 느낌상으로는 아파트 외벽이 넘어가는 걸 이걸로 묶어 둔 것 같은.....?
그렇게 잡아 매어 놓고는 콘크리트가 굳은 후에 저 와이어를 잘라내라고 한 걸로 보였습니다.
자르면서 생각했지요. 나중에 집 살 때도 여기는 패스다!!
근데 몇 년 뒤에 보니 친구가 그 아파트에 살고 있더라구요.
차마 말은 못해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