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니 초6 둘째딸이 아내랑 싸우고 있더군요.



수학 문제를 풀다가 아내에게 물어봤는데

아내가 제대로 못 풀어주고 이상한 말만한다고



아내보고 이럴거면 저리가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문제를 풀어주려고 보니



큰 원 안에 작은 원 두개가 들어 있는 거더군요.



작은원 두개가 반지름 하나씩 차지하는...





보통은 이런 문제가 큰 원에서 작은원 면적을 뺀 나머지 영역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인데



이번 문제는 둘레를 구하라고 되었더군요.





둘째는 면적을 생각해서 자꾸 원 면적에서 뺄셈을 시도하고 있고



그러니 정답하고는 다른 답이 나오는데..





아내는 그 문제를 풀어주면서 정답과 숫자를 맞춘다고



큰원안에 작은원들의 지름을 숫자가 표시안되어있다고 마음대로 조정을 하면서 답에 근접하도록 조정하는 행위를 하고 있더군요.





결국 둘째한테 둘레니까.. 실제로 더해야한다고 알려주고 풀어줬습니다만...





초6 문제로 아이들과 다툼을 하는 아내...



어쩐지 짠~~ 해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중2 딸 수학문제는 못 풀어주겠네..



라고 말하니 자신있게 말하더라구요.





그럼~~ 그건 이미 포기한지 오래됐어..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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