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쓰면 너무 복잡할것같고, 제가 정치도 잘모르고해서 

피부과전문의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간단히 적어보고자합니다.

저는 정치도 잘모르고 신경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투피는 좋은곳이라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적어보려합니다.

현재 1년에 의사가 4000명정도 나오는것 같습니다.

의사 면허증을 따면 인턴을 1년하고 각각 전문의과정을 선택해 레지던트가 됩니다.

내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등 그리고 4년간 수련을 받고 전문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의사 정원보다 레지던트수가 적어야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즉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등 모든 전문의가 매년 풍족하게 나와야합니다.

그런데, 희안합니다.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등 매년 필요인원보다 미달이 나는 과가 많습니다.

이유는 의료수가체계가 병원을 운영하기에 많이 힘든구조이고, 그러다 보니 개인병원은 못버티고 점점 대형화 돼어가고있습니다.

대형병원은 입원비, 밥값, 비급여 항목등으로 다른 수입을 많이 창출할수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법인을 통해 다른 사업을 같이하기도 합니다.

즉 개인병원은 운영이 안돼는 상황이 됀것입니다.

만약에 의료수가체계가 적절하다면, 외과를 가서 의사로서 적절한 대우를 받을수 있다면 참으로 보람된 직업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것입니다.

 

반대로 피부과 성형외과는 경쟁입니다.

레지던트를 재수하기도 하고요.

재수해서 떨어지면 다른과를 가야할텐데... 그냥 일반의로서 전문의없이 피부미용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외과, 산부인과 등 전문의를 따신 원장님들도 할일이 없으셔서 피부미용을 진료하고 개업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피부미용은 의료보험적용이 아니기때문에 의료수가를 병원에서 알아서 정할수 있기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필수과 선생님들 내과,외과,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의료수가가 적정하고 운영이 잘돼는 상황이라면 많은 선생님들이 내과,외과,산부인과 등을 하시고 지방에 내려가셔서 개업을 하실겁니다.

문제는 의료수가가 너무 부족하기때문에 애초에 전문의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의사수는 지금도 남는편입니다.

단지 꼭 필요한과 전문의수가 부족한것입니다.

내과,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를 선택해도 적절한 대우를 받고 진료할수있는 환경을 국가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말도안돼는 의료정책을 조금만 손보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입니다.

의사도 자기 등록금내고, 20대 세월을 다버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돈을벌고 가정을 꾸리려는 일반 개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많은 의사선생님들은 돈보다는 환자분들을 먼저 생각하고, 환자분이 잘못됄까봐 항상 걱정하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자를 내면서까지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의대정원을 4000명 더늘리면 즉 2배로 늘리면 비인기과 전문의 의사가 늘어날것이다???

저는 약간은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오히려 더 많은 의사들이 피부미용과 비급여 시장으로 몰릴것이고,

전체적인 의사들이 본인의 수입을 보존하기 힘들어지면, 다른방향으로 의료의 질이 떨어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의 의약분업때 의사들이 파업을 하고 결국은 의약 분업이 실행돼었지요.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분명히 줄었을 것입니다. (그당시 저는 인턴이라 정확한 상황은 모릅니다.)

그로인해 많아진 의료행태가 비급여 항목과 실비보험인것 같습니다.

병원은 유지를 해야하기에 다른데서 수입을 보존하는 방법을 찾게 됀것이지요.

 의약분업을 통해서 환자분들에게 좋아진부분은 ??? 제생각에는 없었습니다.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료보험비가 많이 올랐죠... (약국에도 돈을 많이 주는 상황이됐으니까)

일부 나쁜병원에서 과잉진료를 많이하기 시작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비급여항목이나 실비보험치료를 많이하기 시작한거죠.

이게 오랜시간 지나면서 차츰 비급여와 실비보험이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대로 가다보면 의료보험보다 사보험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중소병원의 경영이 나빠지면서 많은 병원들이 문들 닫았습니다. 특히 개인병원, 산부인과나 중형병원들중 지방에서 문닫은 병원들이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지방의 의료환경이 많이 나빠진 부분도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약분업을 통해 얻은건 뭘까요???

이번의료개혁법에보면...

이제 한의학도 의료보험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게 국민의료에 큰도움이 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한의원들 보면 교통사고랑 피부진료를 많이하고있습니다. 왜그럴까요???

또한번 의료보험 재정의 부족으로 의료보험이 또 오르겠죠. 하다 안돼면... 점점 사보험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의사 정원을4000명증원, 즉 2배로 늘린다고 합니다. 현재도 다른이유때문에 의사가 남는상황인데.... (단지 필요한과 의사가 없을뿐)

이는 장기적으로 분명 의료의 질을 떨어트리게 됄것입니다.

현재 의료 공백이라는 부분은 의사를 제대로 배분시키지 못하는 현재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문제이지 의사수 문제는 절대적으로 아닙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풀수있는 문제인데... 보건복지부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병원 파업을 지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대 여러가지 의료정책 결정에 있어서 의사들이 이긴적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이익집단에 대부분 밀리죠.

의사들이 목소리를 낼수있는 부분이 파업밖에는 없다보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진료시간에 두서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쓴글이라 정신이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