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님으로 부터 쪽지가 온걸 보고 순간 2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는…

‘헉! 개인정보 털렸나? 사과글인가?’

아님…

‘혹시 경품 당첨이라도 됐나?’

쪽지를 꼼꼼히 읽어 내려갈수록 냄새가 나더군요!

옛날 사진첩을 꺼내 한 장 한 장 들출 때 나는 그 냄새… 옛날 냄새… 보통 추억이라고들 하죠 ^^

투피에 입대(?)한지 벌써 14년이 되었네요.

4살 된 딸아이의 아빠 손에 들려진 PDA, PDA폰 좀 잘 사용해 보려고 들어갔던 훈련소 였는데…

지금은 한달도 채 남지 않는 딸아이 수능시험 때문에 맘을 졸이는 평범한 아빠가 되었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투피에 출근해 때로는 필요한 지식을, 때로는 따뜻한 감동을, 때론 아픔도 함께 나누며 투피와 참 많은 시간을 같이 했던것 같아요.

물론 처음엔 감쟈를 캐는 재미가 컸지만 지금은 사람사는 이야기가 참 좋아요^^

암튼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모두들 행복한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투피님 글 넘 감성 돋아요! ㅋㅋ

“총각이던 회원님이 결혼을하고

가정을 꾸리고 또 어느새 아이의 아빠가 되어서 아이와 놀아주

느라 한참 바쁘시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이가 자라서 이제

아빠와 안놀아줘서 나는 뭐하고 놀아야 하나 하는 아빠들이

되고….”

투피님 쪽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