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서로 입장이 다르고 바라보는 견해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당장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더욱 날카로와지는 것 같습니다.





방랑기가 있어서인지, 직장생활을 하다 이래서는 미래가 없을것 같아서 뛰쳐나와서 다른데서 일하다...이래서는 죽을것 같아서

작은 회사를 해보다 , 경쟁이 너무 심해서 자영업을 해보다 , 가까이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나, 나이 40이 넘은 특별한 기술없고

모아놓은 돈이 없는 직원들을 보면서  

동네에서 하루 13시간 일하는 던킨 도넛 사장님과 , 아르바이트 없이 부부가 돌아가면서 일하는 편의점 사장님과,

나이든아줌마 3명이서 알바 없이 하는 카페를 보면서 ... 제가 느낀것은 이렇습니다.





나이 40넘게 먹고 특별한 기술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제는 카페 알바자리도 구하기조차 어려운 월급 180만원받는

직원이 ... 사장님이 월급을 안올려주는데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월급이 올라가는데..... 

최저임금 올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게 이상한건 아니잖아요. 어찌보면 폐업하고 일자리 없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그때 일이고..    내 입장에선... 내일 당장 세상 망해도 

낼 당장 사장님이

날 짜를 것도아닌다음에야 최저임금 올라서 카페 매니저 월급 오르면, 다른데 가서도 더 월급 받을텐데 오르는걸

바라는게 당연한거죠... 월급 15만원 더 받을 수 있다는데, 우리 사장님 돈 없는 분도 아닌거 같고 

15만원 정도는 줘도 괜찮을거 같은데 더 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죠...



동네 편의점아저씨는 24시간 돌리는데, 내가 하루에 8시간씩 일하고 나도 나름 인간답게 살겠다고 하는데, 

한달 내내 투자해서 전기요금까지 아껴가면서 200만원 벌고 있는데, 이것도 많이 버는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최저임금 올라서 10만원 20만 더 지출되어도 당장 막막하고 , 나중에 1만원 도달하면 그때는 40-50만원 더 나갈거

같고.... 매출은 안오르고 무섭고 두렵겠죠... 밤에 잠도 안올거고..

더 억울한게 이게 내잘못이 아니라 ,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서 내 운명이 어찌될지 모른다는 내가 어찌할 수 없다는

좌절과 절망감이 분노로 변해서 최저임금 이야기만 나와도 화가 날 수도 있어요..

근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하루 13시간 일하는 던킨 도넛 아저씨는 주 7일을 그렇게 일하는데 그렇게 일하고도 200만원도 못벌어요. 

근데 나이가 벌써 60가까이 되어가는데 어디가서 직원으로 일할 일자리도없거니와 그래도 이거라도 하면 200만원 버는데.... 

어차피 알바 없어서 돈나갈일도 없지만 그래도 한달 내내 하루도 못쉬고 이렇게 일하다가 죽을까봐 주말에라도 잠깐 알바 쓰려고 하는데 , 

일요일 하루만 써도 40만원 가까이 나가니 , 아 이러다가는 나중에 내가 몸 아파서 기운없어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 알바 쓸려고 해도

그것도 못 쓰겠구나....... 하면서 덜컥 걱정이되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