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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커피를 볶으려고 보니 생두 남은 게 좀 애매하게 남았더군요. 한 번에 볶는 양(대략 330g)의 1/3 정도 남은 것과 2/3 정도 남은 게 있어 귀찮아서 한꺼번에 볶아 버렸습니다. 생두 섞어서 볶는 건 아니라고 아는데 못먹을 맛이면 버리자 싶어 볶아 보았죠. 그런데...... 응? 바로 볶은 그 상태에서도 향이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아 바로 마셔보려고 갈아보니 가는 동안 올라오는 향은 몇 배 더 좋더군요. 향만 좋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맛은 어떨까 하고 마셔 봤더니....... 이거 완전 맛도 깡패 수준입니다. 뒷날 직장에서 동료들 한 잔 내려줄까 싶어 갈고 있으려니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향을 맡고는 이게 뭐냐고 좀비처럼...... 같은 조합으로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고 같은 향과 맛이면 특허 내볼까 싶네요. 둘 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건 함정. 추천:FUTURE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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