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을 한길에 나섰으면 그 사람은 할머니가 아니라 운동가다.

자신은 사회운동가, NGO 대표, 국회의원으로 불리길 원하며

왜 할머니는 계속 할머니로 남아야 하는가?

자신은 엄마가 되고 엄마가 되어 딸을 이쁘게 키우고 싶은 욕망들을 실현하면서도

아줌마라 불리길 거부하며 사회적 정체성을 획득했으면서,

왜 할머니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서 할머니로만 죽어야 하는가?

그들의 운동의 가장 큰 비극은 ‘소녀’와 ‘할머니’만 남게한 것이다.

소녀는 욕망이 없고 할머니는 욕심이 없는가.

모든 인간은 욕망한다. 그들의 역사는 뜻만 남아야하고 현실의 복잡미묘한 삶의 욕망들은 모두 은폐되어야 하는가.

‘소녀’와 ‘할머니’. 자립하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련한 존재들.

우월하고 지식으로 무장된 존재들의 도움이 필요한 열등한 존재들로 바라보는 그 시각.

그 시선이 바로 제국주의의 얼굴이었다.

'할머니'로 남고싶은 분들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그냥 편안하게 사시다가 보상받고 가셨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속세의 단물을 욕망하는 걸 비난하면서

몰래 미제의 단물을 마시는 삶보다는 미제의 단물이 달다는걸 감탄하며 마시는 삶을 살시길....



후배의 글에 올리기 거북한 부분을 수정했어요

일상이 요즘은 바빠져서 글을 잘 못올리는데

한번씩 안타깝네요



친일에 대한 글쓰신 분중에 윗대로 올라가면 틀림없이 일본인이나 중국인 피가 섞였을 것입니다

지금 세대의 대부분.. 저도 포함해서 일본의 중년들까지도 일제시대를 경험하지 못했고

무차별적인 민족혐오에는 눈쌀이 찌푸러 지네요



그냥 저의 의견입니다^^

비난만 하지 말고 글을 한번 정확히 읽어봐주세요 ^^



생각이 다르면 어쩔수 없지요 그냥 다른 생각도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