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 찜통에 찌면 3번까지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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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2009년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미국에도 일회용 마스크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원(NIOSH), 국방부 등의 지원으로 연구자들이 일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위한 살균처리 방법을 찾고자 수행한 연구들이 있다”며 “그중 몇 가지 연구들과 그 결과를 되짚어 보면서 우리나라 가정에서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을 마스크 재사용을 위한 소독법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중 박 교수는 일반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증기 저온 살균’에 주목했다. 그는 논문 분석과 자체적인 약식 실험을 거친 결과 KF80, KF94와 수술용 마스크 등 일회용 마스크들은 섭씨 100도 가까운 수증기에 20분간 쪄낸 후 자연건조 시키면 적어도 3회는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특히 충분한 살균 효과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 효율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박 교수는 제조회사에 따라서 100도의 온도에 변형되는 재료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마스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별가정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한 장만 먼저 찜통이나 깊은 냄비로 테스트해보기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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