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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 전으로 기억이 되네요. 레미콘 관련 자동화 제어 판넬을 만드는 회사에 4년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때,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그리고 하바롭스크등으로 출장을 막 다니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처음 1월에 간 곳이 블라디보스톡이었습니다. 일하던 레미콘 공장이 세워진 곳이 군함들이 들어와서 수리하고 나가는 만이었는데, 겨울철 저녁에 얼기 시작해서 아침에 둥둥 떠있는 유빙을 보여주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러시아 함바집으로 밥 먹어러 갔다가 경비에 잡혀서 사무실에서 한시간 넘게 앉아있던 기억과 가끔 현대호텔을 지나 주택가 깊숙이 숨어있던 한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곤 하던 기억등.... 눈이 오면 질퍽한 길등등... 그때는 그다지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었죠. 다만, 주택가에서 보던 아이들을 보면 인형같은 모습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던.... TV 를 보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시장에서 만난 북한아줌마가 하던 식당에서... 가끔싞 보신탕진국에 중국술을 마셨었는데, 아직도 있을런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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