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펜탁스 k7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2010년 여름에 나온 기기인데 살림살이가 허접한 관계로



한물간 바디를 무려 업글용으로 들인게 바로 K7입니다. 물론 그 전에 사용하던 기기에 비하면 성능이



많이 좋아진 기종이죠. 저처럼 좋은 사진도 못찍으면서 중고라도 꾸준히 업글을 하고 있는 사람에겐



과분한 기기이기도 하지만 사용하다보니 역시나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고감도 촬영이 요즘 기기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는겁니다. K7 구입하면서 K10d에 비하면



감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게 엊그제인데 추석연휴에 조카가 K-S1을 가져왔더군요.



K7보다 4년정도 이후에 나온 모델이지만 이게 나름 깡통모델(고급 기능이 상당수 빠짐)이라



펜탁스 유저들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4년이라는 기간동안 센서와 이미지처리 기술의 발달로 고감도 촬영에서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보이더군요. ISO 12800 정도에서는 인터넷이나 sns에 올려도 될 정도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물론 이정도 성능은 밤에 대낮같은 사진을 찍어대는 소니 풀프레임 기기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정도지만



번들렌즈로도 야간에 셔터스피드를 거의 신경쓰지 않을 정도까지는 되더군요.



저처럼 고급기능 사용 안하고 자동이나 조리개우선모드로 한장씩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가격이면 신형기기를



선택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대충 알아보니 K-S1 중고가격이 K7보다 더 비싸군요.



그래서 저는 K7에 만족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ㅜㅜ



연휴 마무리 슬슬 하시구요 고향에서 올라오시는분들 안전운행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