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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세는 실패한 부동산인가요.. 제가 실패한 부동산은 반여동이라고.. 부산에서 사업하다 망하면 방 구하는 동네에 있는 빌라입니다. 비싼건 아니었구요.. 2800만원에 매입했지요.. 처음에 판매자가 4천 부르길래 집 둘러보고 깎았는데 순순히 깎아주더라구요..;; 수상하더라... 1층이고 해가 잘 안드는 골목 옆이 아닌 안짝 집입니다. 암튼.. 샀어요.. 사자마자 설비업자 불러서 보일러를 가는데.. (설비 업자가 우리 아들 어린이집 친구 아빠임..) 하시는 말씀이 집에 상수도 새는거 같다고.. 누수업자 부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불렀는데...샙니다.. 그래서 윗집에 벨 눌러봤느데.. 아무도 안삽니다..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위로 가는 수도 끊어버리고 우리 집은 직수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리모델링 해서 월세 내놨는데 집보러 온 사람이 통 계약을 안하고.. 개 키워도 되냐는 사람이 있길래.. 개 몇마리냐 하니 세마리래요... 안나가는 것보다 개라도 키우라하자..해서 계약.. 월세가 밀리기 시작해서 독촉하는데.. 전화 안받기는 기본.. 집에서 개 짖는 소리는 나는데 인기척이 없습니다. ... 그러다 어느 날 2층에 누가 이사를 옵니다.. 막아놓은 수도를 연결하고. 수도요금이 달에 20만원씩 나옵니다.. 헉..; 2층 사람이 아랫층에 개소리 들은적 없다는거 보니.. 튄거같아요... 우편함에 온갖 신용정보회사 우편물..;; 소송합니다.. 일단 밀린 월세 안내서 내라고 소송 먼저 합니다. 당연히 응답이 없습니다.. 공시송달 될 때까지...송달합니다.. 드디어 공시송달 되고 소액이라 1심으로 끝납니다. 유체경매 진행하고 주민등록 말소합니다.. 경매 당연 유찰이고 개문해보니 집에 곰팡이 한가득 ㅠ.ㅠ 개똥이 나뒹굴어요.. 경매 안된거 처리비용 내고 다 들어냅니다..피같은 내돈..ㅠ.ㅠ 집사람이 이 집은 안되겠다고 그냥 비워두자고 합니다.. 세입자 받아봐야 수도요금만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이집은 지금 비어있답니다.. 가끔 윗층에 누가 입주했다가 수도요금 폭탄 맞고 이사가기를 반복하며.. 어서 개발지구 지정되서 부수기만 기다리고 있네요.. 추천:pyskch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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