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이지만 조카가 고3, 중3, 중1 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형집에 갔는데 9시가 되도록 애들이 안오더군요.
전부 학원 갔답니다. 저도 고등학교때는 10~11시까지 강제학습을 하긴 했지만
요즘은 중학생들까지 상황이 비슷한 모양이네요.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중학교때까지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를 한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시절에 떠오르는 뾰족한 추억 같은게 없습니다.
조카들이 어른이 되면 무슨 추억이 남을지 모르겠네요. 물론 학원에서 공부만 하는건 아니고
친구도 사귀고 오며가며 다른데도 기웃거리겠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제자식도 아니지만
참 재미없이 사는거 같습니다. 공부 잘해서 좋은 학교를 가고 원하는 교육을 받는게 인생의 한부분이
되긴 하겠지만 유년시절의 추억을 그렇게까지 희생해가면서까지 장래를 준비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되서 돌아보니 잘살고 재미있게 사는 친구들이 꼭 학창시절에 공부 잘하는 친구가
아니더라구요. 부모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안스럽습니다.
회원님들은 학창시절에 학원 다닌거 인생에 도움 좀 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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