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는 카페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에 나오는 토르인가 오딘인가.. 하는것의 3D모델이죠.

국내 판매가는 보시다시피 저 가격이지만, 

아주 재미있게도, 저 제품은 중국발.

그리고, 알리에서는 당연하게도 저렴합니다.



순간 혹 해서 저걸 만들어볼까.. 하고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제작 난이도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다 싶어서 난이도를 좀 낮춰봅니다.



그래서 고른것이..





이겁니다.

개당 만원정도 하는건데, 사진의 제품에서 카트만 3장짜리, 나머지 제품들은 두장짜리 모델들입니다.





포장을 풀어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조립은 대략 페이퍼크래프트와 프라모델의 딱 중간쯤 되는 느낌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고무골무나 얇은 라텍스같은걸 끼고 손때가 묻지 않게 작업을 하는게 정석입니다만,



어짜피 취미삼아 만드는건데 그렇게 하면 매우 피곤하겠죠.









제품을 샀더니 따라오는 니퍼와 핀셋, 그리고 금속막대기..

처음엔 잘 안접혀서 어떻게 접어야 하나 했더니, 저놈의 금속막대기가 절곡용 공구였습니다. 

아...



절곡용 공구를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든 핀셋으로 꺾고 접으려고 했으니 당연히 퀄리티는 개발새발.







어찌저찌 하다보니, 바퀴나 큰 원을 만드는데는 매직같은 펜 종류에 감는것이 최고라고 결론이 났고,

마후라(...)나 바퀴 축같은거 만들때는 시계드라이버만한게 없더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안되는건 완전히 핀을 접는방법이였죠.



그냥 절곡기로 튀어나온 핀을 비트는 방법으로, 퀄리티 다운을 감수하고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첫번째 완성품의 자체평가는...



B



원형절곡만 어떻게 깔끔하게 다듬고, 접는 핀을 깔끔하게만 만들 수 있었더라도 자체평가 A까지는 어떻게 될 듯 한데,

첫 작업이고 하니까, 그다지 높은 점수는 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대략적인 만드는 방법을 습득했으니,









나머지 5개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번 추석때는 심심하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는건..



정작 이틀전에 차에다 때려박아서 챙겨온 스쿠터 1.5대 부품은 언제 주행가능한 물건으로 다 만들런지를 고민해야 될 지도 모릅니다. 



이건 되도록이면 추석 전, 웬만큼 늦어도 올해중에는 끝내고 싶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