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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마다 그렇듯 투피에 눈팅을 하러 들어왔는데 쪽지가 한통 와있네요. 그 유명하신(?) 투데이님께서 손수 보내주신 쪽지가요. 날씨며 애들 얘기가 뭐라뭐라 막 써져있고 세월이 어쩌네 하는 약간의 나이들어감에 대한 서운함을 풀어내는 푸념아닌 푸념도 있었고 마지막엔 잘 지내는지 게시판에 인사글 좀 올려달라는 내용의... 다른 카페나 게시판이나 SNS에선 절대로 받아볼 수 없는 내용이라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영업활동(?)을 시작하셨나 하는 황당한 상상도 하게 되네요. ^^ 투데이님이 애들 커가는 것 보면서 세월 얘기를 하셨는데 저도 오늘 제 정보를 확인해보니 2005년 10월에 이곳 투피에 가입을 했고 그 때 저희 딸 애가 11살(만10살) 되던 해였으니 저희 애도 이제는 20대를 넘어설 정도로 세월이 지났네요. 남의 애들 자라는 것 보면 세월 참 빠르다고 한다던데 이제 와서 보니 제 애도 남의 애들 만큼이나 참 빠르게 큰 것 같네요. 이제는 50대도 중반에 들어서서 몸도 마음도 전 같지 않게 되고 툭하면 서운한 감정에 빠지게도 되지만 가끔씩 여기 투피 게시판에 저와 비슷한 넋두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작게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어서 (이따금씩 올라오는 지름 정보가 독이 되기는 하지만...) 거의 매일 눈팅을 하러 들어오게 되네요. 왕성한 활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한 공감의 장으로서 눈팅만이라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금의 이런 분위기(과거와는 약간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기도 하지만)가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점심 무렵부터 이 글 작성하다가 딸내미한테 호출 당하고 와이프가 부탁한 장봐다주고 들어와서는 저녁 다 먹고 이제서야 이 글 마감하네요. 요즘 사는게 힘드네 뭐네들 하지만 여기 투피인들만은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천:토토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날아라~붕붕호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투데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산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곰곰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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