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골동품 컴퓨터 한번 꺼내 보았습니다.

캐비넷위에서 먼지만 풀풀 쌓이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가 오늘 문득 꺼내보고 싶네요.



펜티엄 프로를 사용한 서버용 컴퓨터인데 동작할려나 모르겠네요.

일단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원을 투입해 볼까 합니다.ㅎ



펜티엄프로 CPU는 인텔 CPU중에서는 최초로 내부버스와 동일한 속도로 동작하는 L2캐쉬 메모리를 내장한 제품이랍니다.

사진의 펜티엄 프로는 256KB의 L2캐쉬 제품인데 그 당시로는 아주 큰 용량이였습니다.



이 CPU가 나올 당시 32비트로 완전히 컴퓨팅환경이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서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왜면당했죠.



그 당시는 윈도우 3.1이나 DOS처럼 16비트로 코드를 사용하는게 많아서 펜티엄프로 같이 32비트 프로세서는 에뮬레이션으로

16비트 코드를 실행하다보니 속도저하도 있고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당시로서는 꽤 성능이 좋아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용으로 많이 활용되었고 후에 제온 프로세서의 기반이 되었죠.



그리고 이 CPU를 녹이면 금이 꽤 나온다고 해서 금추출업자들이 대량 매입해서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다는 소문이 있는 CPU입니다.



펜티엄 프로 CPU 하나를 녹이면 0.3그램의 금이 얻어진다고 하네요.













                                             펜티엄프로 CPU부분 (방열판으로만 처리했네요.)





                                    Western Digital 하드도 오랜만에 보네요. 97년산이네요.





                                                          CPU가 정말 크고 아름답네요. 









                                CPU 크기 비교입니다. 옆에 같이 출연한 CPU는 Q6600 켄츠할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