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캐논의 슈퍼줌 카메라인 SX50 HS를 몇 년 간 재미있게 써왔습니다.
50배 광학 줌이라는 당시 엄청난 스펙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캐논이 이 제품 이후로 배율 확대보다 경량화 쪽으로 가는 동안 니콘은 무슨 필을 받았는지 83배줌 되는 P900을 내놓았더랬죠.
그리고 몇 달 전 P1000 출시 소식을 접했습니다. 광학 125배 줌. 24-3000mm입니다. 니콘이 미쳤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출시가 아직 안 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 달 아이폰XS 사던 날 카메라숍에 들러서 실물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 오는 엄청난 크기였습니다. 니콘이 진짜 미쳤구나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1.4kg이 넘는 무게도 무게인데 본체에 달린 렌즈도 거물이더군요.
그래서... 시간 되는 대로 사용기를 올릴까 합니다.
고층 베란다에서 놀이터에 있는 딸아이를 당겨서 찍어보니 코앞에서 찍은 것만큼 얼굴이 큼지막하게 찍히더군요.
찍어도 찍힌 걸 모른다는 게 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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