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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다 신호등에 정차했는데 어디선가 연기가... 옆 찬가? 아니네, 내차? 어디서 연기가? 다음 신호등에 섭니다. 자세히 보니 차 후드 틈 사이에서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어랏! 뭐지? 이게 뉴스에 나오는 잘 가던 차 불났어요 그건가? 어 어떻하지? 설마 계속 가면 영화처럼 본네트 확 열리고 펑 하고 뭐 그런건 아니겠지? 소화기, 차에 소화기 어딨더라.. 일단 소화기는 찾았고.. 차가 가다가 펑하고 본네트 열리고 막 내려서 엔진룸에 소화기 뿌리고.... 머릿속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불안해서 갓길에 세우고 후드 열어봅니다.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불난거 아니에요.. 자세히 보니 얼마전 연료필터 간거에서 호스에서 연료가 새서 필터에 고여있네요. 아.. 이넘이구나. 디젤이라 불은 안붙겠지? 역시 디젤은 기름 새도 불 안나니까 안전해 흠.. 일단 회사 와서 연장하고 갖고 내려가서 얍.. 호스 클램프 빼고 호스밴드로 조여줍니다. 오늘도 싸게 고쳤다 기분 좋게 후드 닫고 돌아서는데 철퍽!!!! 바닥에 초록색 액체가 흥건합니다. 쎄~ 합니다. 네 냉각수 터졌네요.. W212 고질병인 워터펌프 교환해서 안심했는데 다른 고질병인 연료필터하우징이 깨진거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한시간 거리 정비소에 차 맡기고 왔습니다. 아침에 그건 연기가 아니고 김나는 거였군. 추천:주원아빠 추천:봉규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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