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주의 운동과 관련해서 딸아이와 싸운(?) 이야기.    글쓴이:asyncro , Hit : 1752

엊그제 저녁을 먹는중에 뉴스에서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미얀마인들이 자신들의 시위에 대해 한국의 관심을 촉구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중 한사람이  인터뷰를 하면서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인가 하는 맴버중 한명의 이름을 부르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더군요.  방탄팬인 딸아이는 거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아이돌에게 정치적인 입장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이었네요. 나름 꾸준하게 근현대사에 대해 역사공부를 시켰고 관련 내용에 대해 너무 잘 알고있는 아이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온다는게 좀 화가났습니다. 불과 몇년전에 미얀마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민주화를 외치다 죽어갔다. 저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민주화에 대한 요구를 정치적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택시드라이버 영화에서도 나오지 않았느냐 우리도 과거에 외부에 우리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행동했다. 다른사람들이 아이돌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는것은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팬들 역시 그런걸 반대하는듯한 의견을 내는것도  아이돌들의 행동과 생각을 제약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등등 마음이 상했는지 딸아이가 약간 울먹거립니다. 뭐.. 다음날에 다시 멀쩡하게 돌아오긴했는데 이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진 않았네요. 제 생각을 강요하는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긴 했지만 어렸을때 518을 직접 옆에서 경험했던 저에게는 미얀마 민주화시위가 남의일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누리는 이러한 상황이 결코 안정적이지도 않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다는걸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추천:미니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시쿠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만사여의 추천:voyage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박일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불날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산두 추천:플라워마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신지유하 추천: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ombra 추천:고공비행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Enigma 추천:붐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asyncro 회원님의 소개글이 없습니다. 정보력:5240 친절도:10962

미니바 정보력:7170 친절도:3622   02-26 15:52 미니바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뫼오로시(맹추) 정보력:69430 친절도:25468   02-26 15:52 따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방탄은 방탄이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지를 해야...

푸른태양™ 정보력:24090 친절도:16045   02-26 15:56 따님이 같은 생각이면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만, 강요할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딸 입장에서는 아빠의 권위를 내세운 강요처럼 들렸을지도 모르겠네요.

Mithrandir 정보력:7420 친절도:12509   02-26 16:01 음...... 타국의 아이돌까지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는건, 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마이클잭슨 방한 당시에 마이클잭슨이 통일되면 꼭 다시 오겠다는 발언에 열광했던 것처럼,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를 언급하고,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그 아티스트가 직접적으로 발언을 할 수는 없지만, 아티스트 하나로 동질감을 갖고 있는 타국 사람들의 관심이라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절박함이요. 게다가 최근 꽤 오랫동안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방탄소년단 현상에 대해서 짚어보는 코너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코너를 보다 보면, 전 세계의 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정치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미국이나 홍콩 시위에서도 비슷한 의도로 전 세계 팬들의 연대를 얻어내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많이 언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룹 자체가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런 종류의 메시지들을 담으려고 한다는 해석도 있구요. 순수한 아이돌 팬으로써는 이런 움직임이 불편할 수 있으나, 사실은 세계 각국에서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걸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추천:좋은하루 추천:함께... 추천:yoco 추천:sombra 추천:고공비행자

시쿠쿠 정보력:3380 친절도:1881   02-26 16:04 시쿠쿠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kmtkhc 정보력:2820 친절도:7192   02-26 16:04 모바일- 님도 맞고 따님도 맞고...정답이 없지요.

서툰걸음 정보력:1320 친절도:3949   02-26 16:05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들에게 중립(?)을 강요하고 있어서 그렇겠죠.. ^^ 팬들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이라고 욕 먹는게 싫을뿐이고.

초록물고기 정보력:2390 친절도:13192   02-26 16:10 우리나라는 연예인이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순간 절반의 팬이 안티로 바뀌니까요...

투데이 정보력:2020860 친절도:202258   02-26 16:10 이번 정부에서 미얀마 쿠 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이고 잘 한 일이라고 봅니다. 왠만해서는 대외적인 일에 눈치를 보면서 실리를 먼저 챙기는게 정부의 그동안의 행적이었는데 추천:좋은하루 추천:물탱이

Yuri 정보력:3560 친절도:8392   02-26 16:19 모바일- 연예인이 사회 문제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그리 안한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잘한 일엔 칭찬하되 그걸 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난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시대때 독립운동한 분들은 칭송하지만 그러지 않고 일반인의 삶을 살았던 조상들을 비난해서는 안되겠죠.

미스터앤더슨 정보력:186970 친절도:46260   02-26 16:21 그러고 보면 김대중 대통령님은 진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추천:좋은하루

미스터앤더슨 정보력:186970 친절도:46260   02-26 16:21 .

미스터앤더슨 정보력:186970 친절도:46260   02-26 16:21 ..

voyager 정보력:840 친절도:830   02-26 16:24 voyager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조이 정보력:10570 친절도:16490   02-26 16:25 연애인이야 우리의 사치일뿐이지요. 그들에게는 생사의 문제인데요 제아이라도 꾸짖엇을거 같슙니다. 다만 방식만 좀더 주의깊고 조심스럽게.., “밥이 없어 굶어 죽게 생긴 사람이 배고프다고 소리치니 지금 음악 감상에 방해되니 좀 조용히 해줘라고 이야기 하는 꼴이라고” 얘기해 주세요 추천:만사여의

흥스 정보력:5640 친절도:9939   02-26 16:38 저라도 애랑 똑같은 상황이 됐을꺼 같네요. 그런데 항상 나중에 애와 이야기해 보면 이야기 주제때문이 아니라 아빠의 말투라나 분위기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이럴 때마다 부모님들 우리 어떻게 키우셨나 존경스럽네요.

▶◀x미소 정보력:3750 친절도:8770   02-26 16:46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야간비행 정보력:3890 친절도:7200   02-26 16:58 모바일- 이것은 바램과 선택의 문제죠..방탄이 정치적 입장을 선택함으로 잃을 것이 있고 얻을 것이 있는데..방탄 팬의 입장에서...저도 팬인데....방탄은 정치적 입장을 취했으면 합니다. 적어도 이런 문제는 말이죠..위안부, 민주화, 인권...그래야 더 큰 방탄이 될테고..그 방탄에게 더 위로 받을 약자들이 있을테니 말이죠

반달 정보력:19180 친절도:14101   02-26 17:05 미얀마는 자신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찾고 싶은거고(방탄아 도와줘~) 딸은 자신의 소중한 방탄을 지키고 싶은거고(방탄아 조심해~)

제이제이 정보력:28910 친절도:27391   02-26 17:08 제이제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윈스 정보력:60 친절도:129   02-26 17:11 윈스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박일준 정보력:0 친절도:   02-26 17:17 박일준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불날개 정보력:1930 친절도:2117   02-26 17:50 불날개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복합기 정보력:66070 친절도:57170   02-26 18:02 본인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방탄소년단의 노래에도 정치적 메타포가 내재되어 있기도하지요... ============ 방탄소년단 슈가의 과거 활동에 누리꾼들이 칭찬을 보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최근 수란의 '오늘 취하면' 등을 공동 프로듀싱하며 작곡, 프로듀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아이돌이다. 그는 과거 광주에서 열리는 '5월 창작가요제'에 '518062'라는 이름의 곡을 출품한 바 있다. '518062'은 광주 지역번호 062와 518을 합친 이름으로,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 숫자를 보면 우편번호가 생각나실 텐데, 많은 이들에게 이 숫자가 우편번호가 되어 518 민주화운동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복합기 정보력:66070 친절도:57170   02-26 18:04 나 전라남도 광주 baby 내 발걸음이 산으로 간대도 무등산 정상에 매일 매일 내 삶은 뜨겁지 남쪽의 열기 이열치열 법칙 포기란 없지 나 KIA넣고 시동 걸어 미친 듯이 bounce 오직 춤 하나로 가수란 큰 꿈을 키워 이젠 현실에서 음악과 무대 위에 뛰어 다 봤지 열정을 담았지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 - 518

플라워마리 정보력:3330 친절도:3865   02-26 18:05 플라워마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복합기 정보력:66070 친절도:57170   02-26 18:06 귀가 있어도 듣질 않어 눈이 있어도 보질 않어 다 마음에 물고기가 살어 걔 이름 selfish selfish 우린 다 개 돼지 화나서 개 되지 황새 VS 뱁새 전쟁이야 errday 미친 세상이 yeah 뉴스를 봐도 아무렇지 않다면 그 댓글이 아무렇지 않다면 그 증오가 아무렇지 않다면 넌 정상 아닌 게 비정상 온 세상이 다 미친 것 같아 끝인 것 같아 Am I wrong? Am I wrong? 어디로 가는지 세상이 미쳐 돌아가네 미친 세상 길을 잃어도 아직은 더 살고 싶어 찾고 싶어 나의 믿음을 (Am I Wrong? 2016) 2016년 나향욱의 국민 개돼지 발언을 보고 쓴 노래

chenari 정보력:5470 친절도:15724   02-26 19:16 방탄수준의 아이돌에게 정치적지지 표명은 단순 지지가 아니라 향후 수입이나 커리어와 연관된 일인데 이걸 강요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지은여신 정보력:23470 친절도:16750   02-26 19:32 예술인은 예술로 말하면 됩니다.이 동네는 예술로 말하지 않고 직접 정치를 해대서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함

엘 정보력:1120 친절도:1913   02-26 21:46 엘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일리안25 정보력:1510 친절도:1675   02-26 22:35 asyncro님 본문을 보면서 음 맞아 그렇지 라고 생각하다가 댓글들을 보면서 아 맞아 이렇기도 하다 라고 생각이 왔다갔다합니다.

고공비행자 정보력:870 친절도:3436   02-27 00:28 고공비행자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새파라 정보력:2290 친절도:9217   02-27 11:53 모바일 Mode- 잘 하신 거 같습니다. 독재를 비난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다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는데엔 독재, 전제세력이나 그에 기생하여 이득을 취하는 기득권의 공격을 받기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으니 문제네요.

카오스 정보력:0 친절도:   02-27 13:53 민주주의나 자유 독재 이런 개념이 멀리있는거 같아보여도 사실 밀접하게 우리생활과 연관되어 있기때문에 자라나는 자녀들에게도 기본적인 지식은 가르쳐야됩니다. 자유가 있기에 방탄도 있고 문화도 누리니까요

nJoy락 정보력:1260 친절도:2522   02-27 15:37 미얀마... 40대 이상인 분들은 미얀마 보다는 버마 라는 국호가 익숙할 듯 버마 아웅산묘소 폭탄테러사건으로 유명했죠.

붐이.. 정보력:1400 친절도:1199   03-02 14:29 붐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