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 경험으로 김어준씨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제 부인님은 무지 팬이구요. 제가 작년 PD연합회(6월항쟁이후 만들어진 진보성향의 PD단체) 관련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작년 3월에 있었던 PD연합회 시상식에 초청되어 구경을 갔었습니다.(연예인 한번 보겠다고 ㅠㅠ).
거기에 김어준씨와 그분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의 PD분이 시상자로 나오셨었습니다. 그리고 시상을 하시는데 시상부분은 정확히 기억은 아니지만 연예인처럼 주목받은 부문은 아닌 백업파트방송분야의 시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중파로 중계까지 하는 시상식인데 그 상을 받으시는 분에게는 얼마나 영광된 자리고 중요한 자리였을까요? 그런자리라면 시상하는 분들은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풀지는 몰라도 시상자를 돋보이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상하러 나와서는 시상자에는 아무관심없이 자기들이 나오기 싫었는데 불러서 어쩔수 없이 나왔다느니 그런 자기들에 대한 이야기들만 실컫 하다가 관심없다는 듯이 시상자 이름 부르고 사라지더군요. 나오는 시상자도 무지 뻘쯤해하구요. 바른일을 하시는 분들인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호감이 가지는 않더군요. 좋은일을 많이 하신분이고 훌륭하신 분이겠지만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더군요. 전 그런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 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말과 주장 전체를 불신하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