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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아프리카 콩고 (정확하게는 콩고 민주 공화국) 에 출장을 다닌 적인 있는데 여기 보면 정치하는 사람이 왜 중요한지 알겠더군요. 콩고는 아프리카에서 몇 번째로 지하 자원이 많은 나라 입니다. 다이어 몬드도 어마어마하고, 핸드폰에 들아간다는 콜탄도 세계 매장량의 80%가 여기에 있다고 하죠. 근데 대도시 일부를 제외하고, 도시에서 조그만 벗어나면 전기도 없이 맨 흙바닥에서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 나라 입니다.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도 포장이 안되어 있어서 TV, 핸드폰이 아닌 커다란 냉장고 세탁기도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고, 지방 도시의 시장이 중앙 정부의 말을 안들어도 군대를 보낼 수 없어서 중앙 정부가 뭐라 못하는 나라입니다. 정치인이 그 국가의 미래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그 나라의 미래가 그래서 정치인들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정치인들은 자기가 집권하는 동안 최대한 돈을 빨아낼 생각만 하고, 그러다 보니 그 어마머아한 지하자원을 통해서 뭘 해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채굴권을 서양 국가의 회사에 팔아서 단기에 돈을 만들어 버릴 생각만 하죠. (실제 철도가 일부지역에 깔려 있지만 이 철도 조차도 채굴한 자원을 해외로 가지고 가기 위해서 해당 기업이 설치한 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지하자원을 들고 있다는게 큰 메리트가 안되어 버립니다. 중국이나 서양 국가들이 지하자원에 힘을 흘려서그런지 도로도 공짜로 포장해 주고, 통신 설비도 넣어 주고 있긴 하지만 다들 다른 속내가 있으니 좋아라할 만한 것도 아니죠. 콩고 돌아다니면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하래 베네수엘라 석유 이야기 읽다보니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참고로 저도 출장 다니면서 주워 들었던 내용인지라 틀린 내용일 수도 있지만 안타깝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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