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먹고살아가기 빠듯한 일반 국민들은 실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일단 의사들은 정부를 믿지 않습니다. 수십년간 누적되어 온 너무나 골이 깊은 불신 입니다.

오랜 세월 요구해온 의료분야 종사자들의 의료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에 다들 공감을 못하는 이유는

내 호주머니의 돈이 고소득자인 의사들 주머니로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아무리 많아져도 필수 의료 쪽 의 수가가 너무 낮아 계속 되는 적자를 감수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의 투자를 계속 할 수 없는 민간병원은 비급여로 적자 벌충이 가능한

일부 과목 외에는 문 닫게 되고 필수 의료 관련된 일자리는 사라지게 되어 아무리 인력을 배출해본들

갈 곳이 없어 떠돌다 결국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밥벌이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일자리를 유지하려면 매년 눈덩이처럼 계속될 누적 적자를 무릅쓰고 세금으로 메우면서

인구가 적은 지역에 공공병원을 유지하던가 아니면 세금으로 메우지 않아도 최소한 적자가 발생하지는 않을 정도의

필수 의료분야 수가를 조정해줘야 사업이 지속 가능하지만 세금으로 메우느냐 의료보험료로 메우느냐 의 차이일 뿐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하는 건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도시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의 의료접근성과 수준에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겠으나

우리나라보다 인구대비 의사가 훨씬 많다는선진국 등의 의료체험 경험담 알아보시면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임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bit.ly/2E9Imbp (16:13~27:00 분 세계 최고수준의 접근성)   https://youtu.be/D0N5ugndo2o 

우리나라가 의사가 적은데도 반대의 결과가 나온 이유가 뭘까요? 

의사수가 적은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게 의사들의 주장입니다.

반대의 결과 임에도 의사수를 늘려서 현재 이미 세계 최고수준인 의료의 접근성을 더 키워야  할까요

아니면 열악한  중증외상등 필수의료쪽을 지원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할까요 ?

필수의료나 농어촌 지역 의료인력의 공백 문제를 배출되는 의사수를 더 늘려서 해결하겠다는  얘기는

서울의 인구 과밀과 지방의 인구공동화 문제를 가임연령 여성 출산을 의무화해 늘려 해결하겠다는 얘기나 비슷합니다.

아무리 지방에서 애기들이 많이 태어나본들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산업의 공동화로 직장이 없고 맘에드는  배우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 입니다.

 

의사라고 예외 일까요 ? 히포크라테스도 불려 나오고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글쎄요.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의대생 선발이나 의사자격시험 과정에

윤리와 사명감을 측정하는 과정은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현 의협회장이라는 사람도 그렇고 하나뿐인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벌이는의사들은 인간 말종들이니

모두 엄벌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의사집단의 윤리성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보니

괴리율이 커서일 뿐 인간군상들 집단인 다양한 직역군들의 윤리의식의 정도차는 개인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 대부분 세상물정 잘 모르고 체제에 순응하는 범생이에 가깝죠.

그래서 수 십년 간 점잖으신 역대 의협회장님 들이 나름  정부를 설득도 해보고 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에 지쳐 대부분의 의사들은 관심을 끄고 무기력에 빠져 있는 상태가

지금의 또라이 회장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일반인들은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정치인들이 모를까요 ?

국민들은 의료수가를 개선하면 무조건 고소득자인 의사들 주머니로 간다고 생각하고

그게 꼭 다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하는 건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수 십년간 그래왔듯 국민들은 설득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이 의사수를 늘리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설득되지 않고 돈을 내기 싫어한다 는걸 알기 때문이고

설득되지 않는 국민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결국 의사 수는 정책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이 선망의 대상이 아니고 고교졸업생 아무나 원서만 내면 의대입학이 가능해지는 시점 정도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의사라는 직업을 궁휼히 여겨 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겠죠.

하지만 그때는 중환자실 수술실등 필수의료 분야는 폐허가 되고 많은 비극적인 상황들이 발생할 겁니다.

설마 라고 생각하신다면 향후 전공의들 의대생들의 행동을 주시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수십년간 무기력해져 있는 대부분의 선배 의사들과는 달리 실제 행동에 나설 우려가 크고

만에 하나 이들이 현장에서 사라져 장기간 의료인력의 공백이 발생하면 이 역시 다수 비극적인 상황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의사들의 파업으로 불가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의사들이 구속되고 면허가 취소되고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그게 빠른 방향이 될수도 있다는게 전공의등 젊은 사람들의  생각인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시간상의 차이일뿐 공통된 비극적인 상황..

그 이후에야 설득이 가능해지고 뭔가 개선의 여지가 생길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은 선진국의 2배 가까이 되며

매년 살수있었던 1000명 가량이 의료시스템의 문제로 죽는다고 합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누리는 다수가 좀더 편해보겠다고

힘없는 소수가 죽어 나가게 만드는 다수의 횡포는 이제 좀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요 ?  https://bit.ly/3jjNHfd 

정원확대등 의료의 접근성을 늘리는 조치는 절대로 누적된 문제의 해결책이 될수없고

저수가로 인한 보상성 과잉검사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5분진료를 개선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과도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조치들..

이미 건강한 다수를 더 편하게 만들겠다는 정책들을 폐지하고 다수가 불편해지더라도

선진국들처럼 감기등 단순한 질병의 의료자원 남용을 막고 의사당  일일 진료건수를 제한해 박리다매를 막고

절감된 비용으로  죽어가는 중증환자 희귀질환자등 힘없는 소수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   https://bit.ly/32lFcsW



그저 희망사항 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