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가져올 때, 사제휠이 TPMS없이 꽂혀있어서, 알리에서 조금 비싼 제품을 사서 꽂았었습니다.

 

아무런 문제없이 잘 쓰다가, 인치 다운을 했습니다.

15인치 휠에도 TPMS센서가 들어있었고, 그것 역시 잘 작동했었지요.

마지막으로, 경량 카피휠을 사서, 새 타이어와 알리발 싼 TPMS를 샀습니다.

 

일단, 인식 자체는 잘 됐었는데,

이 센서가 인식을 오락가락하면서 신호를 계속 놓칩니다.

시동걸때 못찾으면 깜빡이다가 경고등이 유지되길 수 차례,

어떨때는 15분간 조용히 있다가, 어느순간 깜빡이면서 경고등이 점등되고,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 받게 만들더군요.

 

인식에 문제있는 센서가 왼쪽 앞과 뒷바퀴였는데, 

뒷바퀴는 아예 신호를 놓치고(3번 공기빼서 3번모두 경고안뜸)

앞바퀴는 신호를 간헐적으로 받더군요. (3번 공기빼서 한번 경고뜸)

 

그래서, 블랙박스를 포함한 추가전장류에 페라이트코어를 사서 끼워줬습니다만,

...비오는날에만 잘 작동합니다. 

아마 센서 자체가 성능이 별로란것을 확신하게 되었죠.

 

혹시나해서 타이어를 X자로 교체해줍니다. 

왼쪽뒷바퀴가 오른쪽 앞바퀴, 왼쪽 앞바퀴는 오른쪽 앞바퀴가 되었고..

증상은 역시나 동일합니다.

그래서, 판매처에 디스풋을 걸어, 결국 반토막 환불을 받아냈죠.

 

그리고, 조금 비싸지만, 1년 보증을 해주는 60달러짜리 제품을 주문합니다.

어제 도착해서, TPMS 입력기로 차에 잘 작동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이 상태에서는 예전것도 인식은 잘 했습니다.)

일단, 딜딜한것과 아예 엉망인거를 TPMS 유닛만 바꿀 생각으로 타이어를 내려서 바꿔보려 했으나..

쌈마이 제품이라 TPMS 고정부 자체부터가 독자규격에, 

센서 유닛도 뭔가 허접함을 감출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결국, 기존건 주입구 째로 통짜로 떼내서 버렸습니다.

주입구 마개조차 캡 기장이 달라 호환이 안됩니다. 허허.

 

그리고, 타이어집에서 주입구를 바꾸고, 재 입력후 되돌아오는 30분 내내 경고등이 다시 켜지지 않았습니다.

(TPMS 센서에 이상이 있으면 15분 내에 경고등이 깜빡이거나, 켜져있게 됩니다.)

 

내일 경고등이 다시 뜨면, 안바꿨던 나머지 두개도 새걸로 바꾸고,

안뜨고 잘 유지되면 남은 센서 두개는 방출할까 합니다.

센서던가 박스던가에 8-year works던가 뭐시기던가..가 적혀있는걸 보니, 

이 1년 보증하는 제품은 OEM용도로 찍어내는걸 그냥 재포장해서 파는가 하는 의심까지 하게 됩니다.

 

(쇠벌레를 포함한 GM계열에 사용하는 TPMS, 433Mhz)

 

아, 하나 더.

센서 입력기가 없으면, 바람을 넣었다 뺐다하는 노가다형 입력을 해야합니다.

입력기 만원선에 9V밧데리 몇천원이면 삽니다. 

심심할 때, 차 한바퀴 돌면서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는 재미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