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이름에 대해서 깐깐하게 따져들었고,
QLED 보고 살짝 #피꺼솟 했었지만,
#퀀텀닷-컬러필름_LED-백라이트_LCD-TV라고 쓰는것도 경제적이지 못하고
그냥 역사적 산물이거니... 기술의 승리이거니... 하면서 요새는 그냥 둥글게 넘어갑니다.
#억울하면_니가_만들던가 #TV는_아몰레드가_아닌이유 #이효리가_효도의아이콘이_아닌이유(?)
애초에, LED TV라는 말 조차도 문제가 많은 말이라...
아니, 그보다도
화면을 액정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액정의시대는저물고있는데
LCD TV 는 액정의 분자구조가 스위치처럼 수평 혹은 수직으로 움직여서 뒤에서 오는 백라이트를 통과시키거나 막아줍니다.
액정 자체가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앞에 형광물질을 붙여놓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빛이 나는 구조가 아니라서 뒤에 백라이트가 존재하구요. 그래서 액정 앞뒤로 편광필터가 들어가야 합니다.
QLED 는 형광물질 대신 양자점을 쓰는 방식일 뿐이고 근본은 그냥 LCD TV 입니다. 그래서 리얼블랙이 구현이 되지 않습니다.
액정 분자구조가 빛을 다 막아도 백라이트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어두운 화면이 많은 영상물
에서 LCD TV는 죽었다 깨어나도 자발광소자인 OLED를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LCD TV는 어두운 화면이 죄다 시커멓게 나와서 암부 디테일이 떨어지거나, 혹은 백라이트가 밝아서 어두운 색이 밝게 들떠보이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한번이라도 OLED 로 암부가 많은 영화를 보시면 앞으로 LCD TV를 볼 때 그 리얼블랙의 차이를 실감하실 겁니다.
LCD쪽이 화면밝기가 어떻고, 색재현도가 어떻고 해도 이 리얼 블랙에서 깨갱입니다. (일반인이 너무나 쉽게 체감할 수 있어요)
기술적으로는 LCD 쪽에선 LED 백라이트의 일부를 꺼버리는 dimmiing 기능으로 컨트라스트를 순간적으로 높일 수는 있으나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OLED, 사실상 TV에선 WOLED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WOLED가 만능도 아니라서 다 아시는 그 번인/수명 문제가..
WOLED 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가격이 뚝뚝 떨어지니 경쟁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근래 기사로는 QLED 진영은 삼성, 비지오, 하이센스 정도인데 삼성을 제외한 브랜드는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