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이들과 놀아주랴, 집안 살림하랴 시간이 없어 글은 남기지 못했지만, 눈팅은 빠짐없이 하고 있었습니다.
투피님 감사합니다. 제 닉네임과 함께 온 쪽지를 보니, 투피님의 따뜻함이 느껴져 오늘은 시간을 내서 근황을 남깁니다.
6월부터 가게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자영업 경기가 안좋은건 알고 있지만, 아내가 마카롱 가게를 꼭 하고 싶다고 해서 집 근처에 작은 가게를 얻었습니다.
나름 공사비를 줄여 보고자 매일 퇴근 후 저녁 8시부터 새벽까지 작업한 끝에 장장 3개월만에 가게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4평 규모의 작은 공사인데도 혼자서 작업하다 보니 진도가 잘 안나가더군요..
게다가 해외출장도 다녀오고 하는 바람에...
이번 여름, 정말 더웠지요? 결혼 후 거의 10년간 유지해왔던 몸무게가 이번 공사로 인해 5키로가 빠졌습니다. ㅜ_ㅜ
돈은 아꼈는데, 제 살을 내 줬네요 ㅋ
이제 개업한지 한 달이 다되어 갑니다.
아내는 아직 일이 손에 익지 않아서 인지 매일 새벽까지 작업하고 오는 바람에 제가 아이들과 집안 살림을 맡고 있습니다.
좀 여유가 생기면 커피머신도 하나 갖다 둘까 합니다.
(지난 번, 투피님께 커피머신 문의 드렸었지요? ㅋ 기억하실지..)
매번 눈팅만 하고 있지만, 언제나 멀리서 투피를 응원하고 있는 순천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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