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건 적당히 꼬옥 짜서 목에 두르고 있어도 꽤 체온 내려갑니다. 경동맥이 지나가는 곳이라서요.
일반 수건 말고 한번 딱 접어서 둘러주면 되는 폭이 작은 등산용이나 운동회 수건등이 좋지요.
냉장고에 살짝 얼려서 둘러주면 더 좋고 다이소등에서 아예 냉매 겔 타입으로 된 것들도 팝니다.
발도 얼음물에 담그고 있으면 좋고요. 냉동식품들 살 때 딸려오는 냉각용 겔 포장등을 수건에 감싸서 적당히 끌어안거나 두르고 있는 방법도 있고 하여간 어차피 24시간 돌아가는 냉동실을 적극 활용...
모바일- 90년 여름도 참 더웠는데요. 처음 입사해서 가정집 방 한칸 얻어서 있던 시절에 하루는 너무 더워서 샤워하고 옷 홀라당 벗고 누웠다가 잠든 적이 있는데 다음날 주인 아주머니가 미안하다고 해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뭔 얘긴지 몰랐는데 베란다에 나왔다가 창너머로 나를 본 게 아닌가 싶더군요.
94년도 여름...
직장생활 2년차....
서울 신도림에서 옥탑방에 자취한던 시절.....
주변 건물마다 몽땅 옥탑이라 바람이 지날 곳이 없어....
돈 아낀다고 선풍기도 없이 지냈던 시절.....
집에 와서 문 열면 더운 공기가 훅 하고 얼굴에 끼치고....
잠시 있다가 들어거서 문 열어 놓아도 바람이 한점 없고....
욕실에서 찬물에 샤워해도 옥탑에 물탱크는 뜨거운 물이....
씻고 닦으면 물 대신 땀이 닦이고.....
자려고 누우면 천정에서 더운 열기가 훅 훅 끼치던 그 시절을 지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