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투피니까...

이성적 모임이나까...

글쓰기 무지 싫어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한번 넋두리 해보려 합니다.

부족한 이야기라, 틀린 이야기 일수도 있으니 객관적으로 봐주시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내과 소아과는 돈이 안돼서.. 기피과이고... 레지던트지원을 안해서 의사가 부족하다.

피부과, 성형회과는 떼돈는 버는 과이고, 의사들이 너무 가고 싶어해서 경쟁률이 치열하다.

그래서, 피부과 의사는 남다돌고, 동네에 피부과는 차고 넘치고.... 소아과는 없다.

정도 인것같습니다.







이 내용은 몇가지 해석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현재의대 정원이 3~4000명정도 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의대 6년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증을 따면 인턴을 1년하고 거의 대부분 전문의를 따는 구조입니다. (미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즉 레지던트 정원도 거의 3~4000 명정도일것이고.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3~4000명의 정원을 각과별로 나누어서 정원을 할당합니다.

그러면 각자 인턴들이 자기가 가고싶은과에 지원을해서 합격을 하면, 그과에서 레지던트를 4년간 마친후 전문의 시험을 보고 전문의 자격증을 땁니다.

(의료가 그래도 정상?일때는 거의 레지던트를 다 했었습니다. 극히 일부만 레지던트를 안하고 일반의를 했었습니다. )

대부분의 의사가 레지던트를 했기때문에...  의료가 크게 문제 없이 돌아갔었습니다.



그런데...어느 순간부터.... 소아과 내과 (이미 외과와 산부인과는 망했었고요) 등이 기피과가 돼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그래서, 소아과 내과 의사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피부과는 어떻게 됐느냐....

어차피 의사정원은 정해져있고, 레지던트 정원은 정해져있으니 비필수과를 레지던트를 줄이면 어쩔수 없이 내과나 소아과로 가겠지 하고 피부과 레지던트를 줄였습니다. ㅠ

제가 전문의 시험을 보던 시절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은 80명 내외였던거 같습니다. 

한참이 지난 지금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은 60명좀 넘는것 같습니다. ㅠ



피부과 20여명 줄였지만.... 소아과 내과는 더 안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네요....

현재 피부과 상황은.

3~4000명중에.. 60명만 피부과 전문의를 할수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과가 아니라... 돈을 많이버는 과가 아니라.... 그냥 많이 쓸데 없는과라 적게 뽑는겁니다. 

제가 의대 다닐때는 의대 정원중 10% 내외가 여학생이었습니다.ㅋ

지금은 의대생중 아마도 과반수 이상이 여자선생님인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관습적으로 피부과는 여자선생님이 가기 어려운 과였습니다. 

지금은 여자 선생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가 돼었습니다. ( 현실적으로 좀 덜 힘들고, 여자로서 필요하고, 강남 거주하고 등등)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여자 선생님들이 시험을 잘봅니다. 

정원은 60명인데.... 의대는 많은데.... 대부분 여자이고, 여자들이 선호하다보니....

지금 아마 피부과 선생님중의 과반도 여자 선생님이실겁니다. (그나마 억지로 조절을 해서...)

그런데.. 여자 선생님들은 강남을 잘 떠나지 않으십니다. 

일도 그렇게 많이하시는 걸 선호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실제로 일할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는 1년에.... ???

저는 인천에 개업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피부과 전문의 봉직의 원장님을 구하고 싶습니다. 

구할수가 없습니다. ㅠㅠ



지금 상태에서는 피부과 무좀이나 아토피, 건선등 진료 보기가 점점 어려워질것 같습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부족하거든요....ㅠㅠ 

특히 지방은 피부과전문의 찾기 매우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만해도 어떤구는 피부과 전문의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도 더 열심히 진료하고 싶지만, 병원 유지를 위해서는 다른 돈이 좀더 돼는진료도 같이 해야하거든요...ㅠㅠ

저희도 대출받아, 월세내며 영업하는 자영업자입니다. 



그러면, 주변에 그렇게 피부과가 많은데.... 다 뭐냐???

앞에서 말씀드린, 레지던트를 안하시 선생님들께서.. 의사면허증만 가지고.... 피부과간판을 달고 계신겁니다. 

그분들은 일반적으로 피부과 진료를 보지 않으십니다. 무좀,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등등....

의사는 의사 면허증만 있으면, 법적으로는 모든 시술이 다 가능합니다. 면허증 따고 나서 간단한 술기를 배우셔서 피부과 간판을 달고 있는거죠.

그분들 피부과 간판좀 안달았음 좋겠습니다. 하도 피부과는 사기꾼이니, 돈만 밝히느니.. 하는 말씀들을 많이하셔서....ㅠㅠ

그냥 미용과라고 따로 하나 만들어 간판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피부과는 정말 돈을 많이 버는 과일 것이다....

이것도 틀린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요즘 의사 평균보다 좀 아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중립적 입장입니다. 어떤 결과가 됄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앞으로 정원을 2000명 늘리면 과연 이들이 내과와 소아과를 채워줄런지...

또하나는 지금도 레지던트 자리는 남아돌고 있습니다. 의사역시 남아돌고요... 그냥 전문의를 안따는거죠.

정원을 2000명 늘리면 레지던트 자리를 2000개 늘린다는 이야기인지???? 현재 대학병원을 1.5배이상으로 늘리려나???

아니면, 2000명은 그냥 일반의로 배출할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이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사는 3D업종이라 생각해 아이들에게 의대는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이 의대에 가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의사는 똑똑하기 보다는 성실하고, 인성이 바라야 합니다. 



글쓰는게 서툴고, 다듬을 시간이 없어 말이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찌됐든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