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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학폭 대처법 - ㅅㅎ아빠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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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ㅎ아빠님은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오랫동안 봐온 이름이고 투피가 아니라더라도 옛날 PDA 관련 까페에서 같이 활동을 했던 분이지요.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글에 충분치 않다고 쓰셨던데... 이해가 됩니다. 학폭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학폭 위원으로 4년 동안 했습니다. 대학원 시절 제 전공과목, 그리고 사회복지학과 학사, 심리 상담 석사 공부를 하였고 제가 가진 자격증 중의 하나가 학폭상담사 자격증이라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최근 2년 임기의 2번의 학폭 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은 정확한 명칭은 처벌이 아니라 교육선도 조치입니다.(그래도 받는 입장에서는 처벌이겠지만...) 왜 그리 명칭을 붙이느냐 하면 그래도 학생이기에 기회를 한 번 더 주기 위함이지요. 물론 그런 대우를 안 받아도 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질 나쁜... 그런데 그런 학생들 때문에 교육선도조치를 최고로 내린다든가, 처벌을 준다면 그것은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하나의 예를 들면 단순가담... 그리고 방어 차원에서 정당방위, 선도 가능성이 충분하누학생들... 그런 점에서 저는 가해 학생에게 이전 일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하는 교육선도조치라는 말이 좋은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천안의 피해 학부모의 대응 방법은 좀 화난 마음을 표현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충분하다고 쓴 것입니다. 학폭 근절... 절대 안 됩니다. 일대일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제가 느끼는 학교 폭력은 개인정보법상 학교에서 중재를 전혀 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간혹 정말 학교에서 열정적으로 중재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은 제가 사는 광역시에서는 한두 분입니다. 그분은 양측 부모님의 민원 전화 다 받아가면서 중재를 하시는데 저는 그분이 오시면 제가 학폭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회의를 진행하지만 먼저 존경의 마음부터 표현하고 진행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중재를 안 하십니다. 왜냐하면 중재한다고 했다가 양쪽 부모님이 선생님에 대해 민원을 넣고, 심지어 법정에 세우는 경우가 많기에(실재로 많습니다) 중재를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소 은폐... 사실 학교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조사해서 교육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올릴 뿐입니다. 매주 2번 정도 학폭 위원회를 갑니다. 별의별 학폭이 다 올라옵니다. 작년에 정순신 아들 학폭 사건 이후 학폭은 재작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어떤 것은 이런 것도 학폭이라고 할까 싶은 부분도 올라옵니다. 경찰위원, 전문위원(상담, 법률),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총 4분과의 9명 정도의 위원이 회의를 참석합니다. 여기에는 사고 학교에서는 관여를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은폐, 축소는 못합니다. 어떤 것으로 은폐 축소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학폭 관련 뉴스를 들을 때에 은폐 축소라는 뉴스는 잘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입장에 따라 은폐, 축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TV에서 나온 큰 학폭건을 재작년과 작년에 한 번씩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뉴스가 누구 입장에서 날까요? 당연히 피해자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정확한 사실관계 조사도 없이 기사부터 나오기에 어떤 학폭건은 은폐, 축소된 것처럼 결정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9명의 위원이 조사를 해보니 가해자의 주장에도 인정할 부분이 있고, 증거나 증인이 없으면 때로는 메스컴에서 보도된 것도 인정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닌 것을 맞다라고 할 수도 없기에 그런 결정도 있을 수 있겠지요. 다행히 저는 2건 모두 최고 교육선도조치를 내렸습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자가 주장을 해도 학교에 작은 갈등 사항을 학폭으로 한다면 학교가 정말 기계처럼 돌아갈 수 있기에 안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에는 피해자, 가해자를 이해시키고 결정 가능성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폭위원회에 참석한 분들이 그래도 제가 맡은 회의에 와서는 위로도 받고, 반성도 했으면 하는 마음에 시간이 걸려도 설명을 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아이들이 늘상 욕을 입에 달고 있는데 욕 한 번 했다고 언어폭력으로 인정한다면 어찌 될까요? 사실 아이들이 누군가를 때리기 위해 손을 들어도 위협으로 간주해 폭력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때리지 않았고 자신의 답답한 마음, 화난 마음을 표현하는 입장에서 손을 들었다면 그것을 어찌 폭력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을 사실 판단하기가 쉽지 않는데 9명의 위원들이 의논을 하면 신기하게도 같은 마음입니다. 피해자, 가해자를 만나면서 아이들의 마음, 부모의 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학폭 제로 센타를 저희 광역시에는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피해자 회복 중심의 센타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도시는 진보쪽의 교육감님이신데 저는 학폭은 제로를 하기 힘들어도 이런 센타는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응원을 합니다. 그리고 스쿨폴리스가 학폭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스쿨폴리스를 경찰, 은퇴경찰이 한다고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은 보호 되겠지만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세상 법으로 학생들을 판단할 것 같아 조금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더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더 써봐야 답 없는 이야기라 ...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들어 느끼는 마음은 죄 지은 놈과 부모는 먼저 잘못했다 라는 말부터 하면 좋겠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부모도 용기를 내어 빨리 말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조치결정에 순복하고 빨리 마음 추스르고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부모들 때문에 어떤 경우는 아이들이 오랫동안 학폭을 더 안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은... 두서없이 그냥 막 적었습니다. 혹 학폭과 관련하여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 추천:하늘을달리다 추천:헤르니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하늘사랑^^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산두 추천:TANK 추천:나는 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바 추천:서현아빠 추천:신지유하 추천:로체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은사시나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an Utd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쪼쪼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빨간고추 추천:루디(Rudy)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스위밍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AwO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kangmopap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유리구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쉐도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아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C_PaPa 추천:GRiver 추천:유진아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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